정석철  부국장
정석철 부국장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성큼 다가왔다. 국회의원은 움직이는 입법기관이다. 국회의원의 역할과 권한 중 가장 핵심은 입법권이다. 국회의원은 헌법개정안 제안·의결권, 법률 제정·개정권, 조약의 체결·비준에 대한 동의권, 재정 편성에 관한 역할과 권한, 국정감사·조사권을 가지고 있다. 참으로 막강한 권한을 움켜주고 의정활동을 한다.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다. 선거를 통해 국민을 대표하여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 표는 매우 소중하다.

한 표의 가치는 약5,000만 원으로 추산한다. 국민의 소중한 한 표의 가치를 행사한 후 선출된 국회의원들은 4년간 국민을 위해 봉사하게 된다. 미국의 16대 에이브러험 링컨 대통령은 “투표는 총알보다 빠르고 강하다”고 말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총알보다 강한 힘을 보여줘야 한다. 총선은 대선 못지않게 중요하다. 왜냐하면 총선 결과 새로 만들어질 새로운 정치질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은 여대야소로 할지 여소야대로 할지를 생각하면서 후보를 선택한다.

이번 총선은 정부지원이냐 정부견제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정권심판과 야당심판의 한 판 승부라는 애기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구도의 변화와 동시에 정치세력가 동시에 수반한다.

당연히 21대 현역 국회의원 교체가 높을 수밖에 없다. 국민은 전문성을 갖춘 새 인물을 선호한다. 단순한 물갈이만으로는 유권자를 감동시킬 수 없다는 점이다. 유권자는 인물 교체에 의한 정책전환을 표명하는 측에 투표하는 성향이 강하다.

그렇다면 국민이 바라는 국회의원 상(像)이란 무엇일까?

첫째, 국민 눈높이 걸맞은 서민형이다. 정치적 엘리트 의식에 젖어 있지 않고 특권을 누리지 않는 낮은 위치에서 소통능력을 갖춘 탈권위적 품성을 갖춰야 한다. 국회의원들은 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홍보하지만 국민들은 피부로 체감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둘째, 분야별 전문성이다. 바야흐로 AI 대전환 시대다. 급변하는 기술의 발전이 정치, 경제, 사회, 산업, 교육 등 전 분야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업화 시대의 아날로그 사고로는 문제를 해결 해결할 수 없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

셋째, 통섭 능력이다.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AI 시대는 4년이면 세상은 완전히 변한다. 끊임없이 공부하지 않으면 뒤쳐진다.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융합적 사고를 가져야 효율적인 의정활동이 가능하다.

넷째, 소신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 선거철이 다가오면 대표에게 아첨을 해야 공천을 받는 것이 우리 정치의 민낯이다. 그러다 보니 지역구 민원은 형식적이고 국회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지도부의 눈치만 살피는 국회의원들이 많은 현실이 안타깝다.

다섯째, 일하는 능력이다. 국민의 삶을 제대로 살피고 민생의 현장에서 답을 찾는 발로 뛰는 국회의원이 많아야 한다. 서민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불철주야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 말보다는 행동이, 정쟁보다는 정책 대결을 하는 그런 국회의원을 원한다.

마지막으로 사익보다는 공익을 앞세워야 한다. 오로지 당선과 진영의 이익만을 위하는 정치꾼은 더 이상 정치판에서 있어서는 안 된다, 불체포 특권과 면책특권 등 온갖 특권을 누리면서

오로지 정쟁에 앞장서고 사익만 취하는 국회의원은 사라져야 마땅하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말로만 서민을 위하고 선거철만 엎드려 표를 달라는 후보는 유권자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다. 개인 각자가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은 국민에 대한 봉사, 국가를 사랑하는 애국심, 열정을 갖추고 임기를 마치면 본연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정치를 직업으로 생계 수단으로 삼는 정치꾼들이 판치는 국회는 이제 종식시켜야 한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