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 한 의약품 제조업체에서 에탄올을 사용해 요리하던 중 불이 나 40분 만에 진화됐다.
14일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3분 김포시 양촌읍 양곡리 한 의약품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직원 A(60대)씨가 양쪽 손등에 1도 화상을 입는 등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단층 건물 일부 약 30㎡와 약품 저장 용기, 이송설비류, 약품류, 집기 비품 등이 불에 탔다.
최초신고자 B(60대·여)씨는 A씨와 함께 내부에서 에탄올에 불을 붙여 음식을 만들던 중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에탄올 램프로 사용한 철제캔이 의자와 부딪혀 넘어지면서 옆에 있던 휴지와 소파로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화재 당시 B씨는 밖으로 나와서 119신고했고, A씨는 내부에서 소화기로 자체 진화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등 인력 83명과 펌프차량 등 장비 19대를 동원해 같은날 오후 7시53분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포 = 진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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