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올해부터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덜기 위해 ‘청년 이사비 지원사업’을 신규 도입·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청년 이사비 지원사업’은 최근 경기침체, 고용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많은 상황을 고려, 무주택 청년의 주거비용 부담을 완화하고자 중구가 올해 처음 도입한 청년 친화 민생정책이다.
특히 인천 지자체 차원에서 청년들의 이사비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친 뒤, 「인천광역시 중구 청년 기본 조례」를 개정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사업은 청년들에게 최대 20만 원 내에서 차량 대여비, 운반비, 포장비 등 이사에 필요한 실비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지원 대상은 2024년 1월 1일 이후 인천 중구로 전입 또는 중구 내에서 이사한 만19세 ~ 39세 무주택 청년 가구 세대주다. 소득 기준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이고, 임차보증금 5,000만 원 이하이면서 월세 60만 원 이하여야 한다. 
단, 보증금을 낮추는 대신 높은 월세를 부담하는 경우를 고려, 보증금의 월세 환산액과 월세액을 합산해 80만 원 이하인 경우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신청은 오는 2월 1일 오전 9시부터 인천 중구 누리집(www.icjg.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2024년도 지원 규모는 50명으로 지원 자격 등의 심사를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최근 저출산 등의 여파로 청년 인구가 감소함에도, 인천 중구 청년 인구는 점차 늘고 있어 어느 때 보다 청년 맞춤 정책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주거비용 부담을 낮추고 새로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 중구는 이번 청년 이사비 지원사업 외에도 청년 월세 지원사업,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 등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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