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사이버대학교 군경상담학과 김원호 교수
세종사이버대학교 군경상담학과 김원호 교수

대학 총장을 영입할 때 교육 경험도 보지만 학교를 위해 얼마나 많은 예산을 따오는지를 본다. 국가도 마찬가지로 대통령은 해외에 나가서 많은 수주를 따올 수 있어야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 국가 지도자는 수주를 따낼 수 있는 경영능력이 있어야 하고, 대학 총장은 예산을 많이 따와야 그 조직과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 국회의원도 자신의 지역구를 위해 국회 예산을 따낸다. 능력에 따라 많은 예산을 확보하면, 지역구에 현수막을 걸고 지역민에게 자신의 능력을 홍보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간 셔틀 정상외교를 통해 공을 들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50억 8000만 달러) 지푸가 가스 플랜트 (23억 7000만 달러)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에 힘입은 영향이다.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는 국내 기업이 사우디에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 프로젝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5일) 현대건설의 6조 원대 사우디아라비아 공사 수주 소식에 “두 나라가 공동으로 번영하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작년 11월의 40조 원 투자를 약속하고 지난 3월 울산 석유단지에 9조 원을 투자한 데 이어, 현지의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공사를 우리 기업에 발주했다”며 “우리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수주한 해외 공사 중에선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등에 이어 역대 7위 규모이다.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서 50억 달러(6조 5천억 원) 이상 수주한 사례는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국회의원들도 외유성 출장만 가지 말고 나라를 위해 해외에 나가 적극적으로 수주를 따오면 어떨까 생각한다. 회기 중에 코인이나 하고 있고, 자기를 배제하고 해외 외유성 출장 갔다고 따지기나 하고, 회기 기간에 국회에 참석하지도 않는 의원들은 외유성 출장이나 가서 수주라도 따오면 그래도 국가를 위해 일한 의원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대학 총장이 외부에서 많은 예산을 따오면 연구개발비 등 대학이 한층 발전할 기회를 얻는다. 대통령이나 정치인이 해외에 나가서 많은 수주를 따오면 나라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런 수주를 통해 벌어들인 자금을 가지고 저출산 대책에 투입하거나 소상공인이나 저소득층을 위해 쓰면 지도자로서 국가에 크게 이바지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수주만 따올 수 있으면 대통령의 해외 방문은 환영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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