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의 뜻대로 조선 시대에 한글이 대중화됐다면 우리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나무와숲)는 역사가 기존 사실과 달리 전개됐다면 어떻게 됐을 지를 가정한 대체역사소설로, 1권에서는 고려 말 이방원과 업동의 신분을 뛰어넘은 지란지교를 그렸다.
2권에서는 정전당 당수가 된 임꺽정, 인종의 죽음, 두 차례 사화를 시작으로 조선 순조 대 홍경래의 난을 거쳐 한글 공식 글자 선포, 1813년 민주공화국 세우기까지 약 450년 역사를 새로 썼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기존 인식이나 평가와는 다른 점들도 많고, 기존의 역사와 달리 전개된다. 작가는 이 소설의 주인공인 한글의 입장에서 사람과 사건을 바라보고 서술했다.
작가는 양반사대부 등 기득권층 반대와 저항을 물리치고 한글이 백성들 사이에 뿌리내리면서 근대 시민혁명으로 발전해 가는 과정을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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