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하와이 사탕수수농장 이민은 한민족의 슬픈 역사이야기다. 1천876년 일본의 강압에 의해 맺은 강화도조약으로 사회적 혼란과 부패가 성행하자 1천902년 12월 22일 121명이 하와이 이민 길에 올랐다. 낮선 땅으로 이민을 간 그 사람들이 겪었던 아픔을 되새겨 본다. 2023년은 그 어느 해와 달리 121년전 과 121명이 겹치는 해다.
그들이 하와이로 떠난 3년 뒤인 1천905년 이 땅에서는 일본과 을사조약이 체결됐다. 그 소식을 전해 듣고 하와이에서 항일운동을 위한 단체를 결성 조국독립을 위해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던 1천907년 9월 미국에서 조선인들이 만들어 활동하던 공립협회와 통합 1천909년 박용만 서재필 안창호 이승만이 중심 국민회의를 발족 본격적으로 독립운동을 하게 됐다. 
훗날 한반도에 자유민주주의를 축으로 하는 정부를 세운 그 뿌리에는 하와이 사탕수수농장 노동이민자와 미국으로 유학을 갔던 사람들이 미국의 자유민주주의 그 속에서 생활하면서 몸에 익혀 가능했다. 
하와이 사탕수수노동이민자들은 일제의 강압과 가난 때문에 먹고 살기위해 노동일자리를 찾아 가족을 데리고 배를 타고 낮선 땅 말도 글도 생소할 뿐만 아닌 풍습도 다른 곳 이국땅으로 떠났다. 그 곳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노동일을 하며 하루하루 일당을 받아 살았다. 
그들이 존경스러운 것은 일당 30센트를 받아 힘든 생활을 하며 절약 조국 독립을 위해 너도 나도 내 놓아 독립운동을 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했다. 
또한 사탕수수농장노동이민자들이 모아 준 자금을 바탕으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박만영 안창호 이승만 등이 중심 조국독립을 위해 뭉쳤다. 그리고 선봉에 섰다. 
낮선 이국땅에서 강한 햇볕도 마다하지 않고 힘든 노동일을 하여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금을 마련하고 태극기기를 들고 거리로 나서 독립을 위한 만세를 부른 그들을 생각해서라도 단군의 자손 한민족은 뭉치고 또 뭉쳐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민족보다도 우수함을 보여야 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단군의 자손 한민족이 주변국들에 의해 한반도를 남과 북으로 갈라 총칼로 겨누며 서로가 서로를 위협 불안에 떨어야 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 생활이 70년도 더 됐다. 안타까운 일이다. 돌이켜 보면 121년 전 12월 22일 그날이 한민족에게 슬픔의 예고편이 됐던 날이다.
또 다시 우리민족에게 그런 쓰라린 일은 없어야 한다. 그를 위해 국민 모두는 물론 소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위정자들 자신만을 위한 지나친 욕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 정신 차려야 한다. 정치인 그 들 중에 개똥이 머리에 가득한 골 빠진 정치인도 없지 않다. 스스로가 잘 알 것이다. 
121년 전 12월 22일 121명이 낮선 이국땅 하와이로 이민을 가 뜨거운 햇볕 아래서 힘들게 노동일을 하며 몇 푼 안 되는 일당을 받아 절약 또 절약 독립자금을 모아 그 돈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그들이 있었기에 비록 남과 북으로 갈려 살기는 해도 지금 우리가 있음 돌이켜 봄은 물론 잊지 말아야 한다.  
더 나아가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국가가 탄생하게 된 데는 하와이 사탕수수농장 이민자의 땀과 눈물 그리고 미국유학생들 공이 컸음 인식해야 한다. 또한 자유민주주의국가가 탄생할 수 있도록 도와 준 미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도. 그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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