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문화체육센터(구청장 김찬진)가 인천문화예술회관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2024년 <커피콘서트>로 관객들을 찾는다. 2021년 7월에 개관한 센터는 495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다.
<커피콘서트>는 지난 2008년에 시작하여 누적 관객 9만명을 돌파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센터는 3~7월까지 총 5회차 출연진을 공개하였다. 
3월 첫 무대의 주인공은 ‘샴푸의 요정’ 등으로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등장한 ‘빛과 소금’이다. 이 그룹은 시대를 앞선 음악으로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키보디스트 박성식과 베이시스트 장기호를 주축으로 세션과 코러스를 포함한 9인조 밴드 셋이 화려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4월은 두 번째 무대는 영화 ‘스윙키즈’의 원작, 뮤지컬 ‘로기수’ 탭댄스 안무가가 이끄는 ‘코리아 탭 오케스트라’가 한국 고유한 문화를 접목한 공연을 선보인다. 무대에서는 탭댄스의 원리, 영화 속 탭댄스, 탭 아카펠라, 그리고 직접 탭댄스를 배워보는 시간까지 탭댄스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다.
봄이 완연한 5월에는 문학과 명화, 클래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국내 최초 클래식 큐레이터인 조숙현의 해설과 피아노 연주, 그리고 피카소, 마티스, 마네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에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꼽히는 ‘리어왕’을 감상할 수 있다. 관객들이 입체적으로 문학작품을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6월에는 18세기 이전 서양 고(古)음악이 관객을 찾는다. 국내 최고의 고음악 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카운트테너 ‘정민호’가 중세음악과 바로크 음악으로 커피콘서트를 채운다. 옛 음악이 지니는 따뜻한 사운드와 간결하면서 구조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7월에는 우리 음악의 본질을 찾아 떠난다.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 명인이 풀어놓는 장단에 아쟁, 가야금, 바이올린, 양금이 어우러진 우리 고유의 즉흥 기악 협주곡 ‘시나위’의 신명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현재진행형으로 진화하는 전통음악의 변주 속에서 사람을 위로하는 음악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이다.
커피콘서트는 관람비는 전석 1만5천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예술회관과 동구문화체육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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