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제조와 비제조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2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BSI는 70으로 전월 대비 6p 하락했다. 다음 달 업황전망BSI도 71로 전월 대비 2p 떨어졌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다.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매출 BSI는 76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다음 달 전망은 83으로 8p 상승했다.
생산BSI의 경우 2월 실적은 80으로 전월 대비 6p 상승했고, 다음 달 전망도 전월 대비 8p 올랐다.
채산성 BSI는 81로 전월 대비 5p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도 전월과 비교해 3p 떨어졌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29.4%), 내수부진(23%) 등이 주로 지적됐다.
지난달과 비교해 수출부진, 인력난·인건비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비중은 확대됐고, 불확실한 경제상황, 내수부진, 자금부족 등 비중은 축소됐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63으로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67)는 전월 대비 3p 상승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25%), 불확실한 경제상황(17.5%) 등이 꼽혔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전자·영상·통신장비 비중이 큰데 해당 부문이 부진하다 보니 제조업BSI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경기조사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 후전망 등을 설문 조사해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를 전망하는 자료다.
조사는 이달 5일부터 14일까지 경기지역 842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고 637개(75.7%)가 응답했다.
황영진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