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경기지역에 내린 많은 눈으로 곳곳에서 낙상 등 피해가 잇따랐다.
2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모두 52건(구급 2건·안전조치 50건)의 눈 피해가 접수됐다.
경기소방은 소방관 242명, 장비 63대 등을 투입해 조치를 마쳤다.
이날 오전 6시35분께 화성시 오산동에서 눈길 낙상으로 시민이 무릎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 옮겨졌다. 또 오전 5시33분께에는 화성시 마도면에서 작업자가 염화칼슘 마대에 깔려 다쳤다.
이외에도 곳곳에서 차량 미끄러짐, 시설물 파손, 도로 장애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한편, 경기도에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22일 오전 9시를 기해 해제됐다.
수도권기상청은 강수 구름대가 약화함에 따라 대설특보를 해제하고 적설과 강수량을 조정했다.
이날 예상 적설량은 1㎝ 내외, 강수량은 1㎜ 내외다.
눈이나 비는 늦은 밤까지 조금씩 내리겠다. 현재 기준 경기도 전역에 적은 양의 눈이 날리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내려 쌓이고 있기도 하다.
전날 밤부터 이날까지 누적 적설량은 경기 광주 13.3㎝, 양주 12.2㎝, 고양 11.9㎝, 이천 11.7㎝ 등 평균 8.3㎝를 기록했다. 누적 강수량은 과천 34㎜, 화성 30.5㎜, 수원 29.1㎜ 등 평균 21.6㎜다.
수도권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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