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은행동 통장협의회에서 활동하는 최병례 통장이 지난 23일 매월 받은 통장수당으로 모은 천만 원의 후원금을 은행동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최병례 통장은 “그간 통장으로 일하면서 받은 수당을 어머니 용돈으로 드렸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통장수당을 어디에 쓸지 고민하다 나라에서 받은 돈인 만큼,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쓰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병례 통장은 2002년부터 통장으로 위촉돼 오랫동안 지역주민을 위해 헌신했을 뿐만 아니라, 은행동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도 꾸준히 활동하며 독거 어르신 일촌 맺기, 밑반찬 배달 같은 봉사활동을 하며 이웃사랑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은행동은 전달받은 후원금 1천만 원을 시흥시 1%복지재단에 전해 지역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시흥 = 이등원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