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를 맞아 대화·인간관계·감정 표현에 대한 고민을 다룬 어린이 자기계발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가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어린이 자기계발서 출간과 판매를 집계한 결과, 새 학기를 앞둔 올해 1~2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2.7% 증가했다.
지난 2월까지 출간된 신간은 44종에 달했다.
지난 2019년 감소세였던 어린이 자기계발서 출간과 판매는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판매 증감률이 22.8%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화·관계’와  ‘감정·심리’ 관련 도서 출간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어린이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상처 주는 말 하는 친구에게 똑똑하게 말하는 법’, ‘다정한 말, 단단한 말’ 등 대화·관계·감정 등을 테마로 한 ‘실생활 밀착형’ 어린이 자기계발서가 총 8권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새해, 신학기를 맞아 ‘실생활 밀착형’ 어린이 자기계발서에 대한 니즈가 더 커지며 관련 신간들도 한층 활발히 출간되는 추세다.
올해 1~2월 어린이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김종원 작가의 신작 그림책 ‘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은 어린이가 성장하며 마주칠 다양한 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예쁜 말’을 소개하며 일상에서 따뜻한 말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류분석 및 스피치 전문가 임정민 저자의 ‘똑 부러지게 내 생각을 전하는 말하기 연습’은 ‘성격 유형 에고그램’ 진단을 통해 개인 맞춤형 대화법을 제안한다.
‘다투지 않고 좋은 친구 만드는 다정한 대화법’은 친구 관계로 고민이 많은 초등학생 독자들을 위한 다정한 말하기 방법을 전한다.
이에 비해 지난 2018년 어린이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에는 대화·관계·감정 등을 주제로 한 도서가 ‘아홉 살 함께 사전’, ‘화 잘 내는 법’ 2권에 그쳤다.
예스24는 “‘실생활 밀착형’ 어린이 자기계발서의 흥행은 팬데믹 시기 비대면 소통에 익숙해져 대면 상호 작용을 낯설고 어려워하는 문제가 초등 교육 분야에서 크게 대두되고 있다”며 “저출산에 따른 아동인구 감소로 어린이 개개인의 관계·감정에 주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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