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투자 전문가 워런 버핏은 햄버거에 만족하고 중산층 주택에서 몇십 년째 살고 있다.
뮤추얼펀드 마법사 피터 린치가 버핏의 사무실을 보고 무소유를 실천하는 사찰인 줄 알았다고 표현할 만큼 돈 쓰는 데는 관심도 없고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버핏은 주식투자로만 천문학적 자산을 일궈 20세기 최고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강산이 네 번이나 바뀌는 세월 동안 주식시장 수익률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엄청난 격차로 따돌렸다. 그는 마법의 복리에 힘입어 순자산 150억 달러을 일궜고 그의 자산은 자가 증식 중이다.
책 ‘워런 버핏, 위대한 자본가의 탄생’(비즈니스맵)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오랜 투자자이자 10년 넘게 금융 전문 기자로 활동한 로저 로웬스타인이 1991년 가을부터 버핏의 발자취를 추적한 기록물이다.
이 책은 버핏이 지금껏 언론에 기고한 글은 물론 인간 워런 버핏의 생애 초기부터 현재까지 서술한다.
저자는 오마하의 작은 소년이 투자계 거인이 되기까지 투자자 버핏의 발자취를 추적한다. 버핏이 저평가된 주식을 장 기보유하는 가치투자전략으로 어떻게 부를 쌓아왔는지, 축적한 부를 어떻게 잃지 않고 세계적 거부가 됐는지 그 내밀한 과정을 파헤친다.
버핏의 투자 철학과 기질에도 주목한다. 변치 않는 일관된 원칙,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 목표를 향한 몰입, 종목을 선정하는 신중함, 원칙을 고수하는 완고함 등 버핏의 성격을 집중 탐구한다.
어릴 때부터 펩시콜라만 마시던 버핏이 코카콜라 대주주가 되는 반전, 쿠리어-익스프레스 대 이브닝뉴스의 신문전쟁,  버핏 하면 떠오르는 살로먼브러더스의 스캔들이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니프티피프티 붕괴, 오일쇼크, 검은 월요일, 차입인수 붐 등 경제금융 역사도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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