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화성지역 4개 선거구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1일 4월 총선 화성정 후보로 전용기 국회의원(비례)을 확정하면서 화성지역 여야 공천이 마무리됐다.
화성갑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후보와 국민의힘 홍형선 후보, 진보당 홍성규 후보가 총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송옥주 후보와 홍성규 후보는 오는 16~17일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에 나선다.
화성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세대결을 펼친다. 화성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후보와 국민의힘 최영근 후보가 양자대결을 펼치고, 화성정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후보, 국민의힘 유경준 후보, 개혁신당 이원욱 후보가 표심 공략에 나선다.
제22대 총선에서는 화성지역 1개 선거구가 추가됐다. 21대 총선 화성병이었던 동탄3동과 반월동, 화성을이었던 동탄1·2·5동이 신설된 화성정으로 분구됐다.
화성을(동탄 4·6·7·8·9동)은 젊은도시, 반도체 도시라는 프레임이 형성되면서 각 당이 영입인재를 투입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공영운(화성을) 전 현대차 사장을 전략 공천했고, 국민의힘에서는 한정민(화성을) 삼성반도체 DS부문 연구원을 전략공천했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를 출정시키며 선거판을 키웠다.
화성정(반월동, 동탄 1·2·3·5동)에서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일대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화성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원욱 국회의원이 일찌감치 개혁신당 후보로 몸풀기를 하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는 서울 강남구병 현역 의원인 유경준 의원을 전략 배치했다. 공영운 전 사장을 화성을에 전략공천하면서 화성정으로 지역구를 옮겨 3자 경선을 치렀던 전용기 국회의원도 화성정 최종 공천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규모 현역 공천 탈락에도 불구하고, 화성갑과 화성병은 송옥주 국회의원과 권칠승 국회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송옥주 의원은 오는 15~16일 홍성규 진보당 후보와 단일화라는 산을 넘어야 하는데다, 정통 보수텃밭으로 불리는 화성갑 지역에서 국민의힘 홍형선 후보를 견제, 수성전을 펼쳐야 한다. 이 대결은 수원 수원여고와 수원 수성고의 맞대결이란 측면에서도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송옥주 의원은 수성여고를, 홍형선 후보는 수성고를 졸업했다.
화성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국민의힘 최영근 전 화성시장과 접전을 벌인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화성갑과 화성병으로 쪼개졌던 봉담읍이 이번 선거에서는 오롯이 화성병으로 합쳐졌다. 대신 반월동과 동탄3동은 화성정으로 분구되며 빠져나갔다. 권칠승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64%를 넘겼던 세를 탄탄하게 규합중이다. 최영근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받았던 봉담읍을 중심으로 세몰이에 나섰다. 한편,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구혁모 개혁신당 당대표 정무실장의 출마도 점쳐지고 있다.
화성 = 김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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