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내달부터 수도권 출퇴근 시민들이 편리하게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 좌석예약제 확대 및 급행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1월25일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교통분야 3대혁신 전략’에 대한 후속조치에 따른 것이다.
대광위는 우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MiRi)으로 사전에 시간과 정류소를 지정해 좌석을 예약하고 동일한 요금을 통해 정류소 대기 없이 광역버스를 탑승할 수 있는 좌석예약제 서비스의 적용 노선(46→65개)과 운행 횟수(107→150회·하루기준)를 확대한다.
또한 운행 거리가 길거나 많은 정류소에 정차하는 직행좌석버스 노선에 대해 지하철 급행 노선과 유사한 방식으로 정류소를 일부 생략해 속도를 향상하는 광역버스 급행화 시범사업도 오는 5월부터 시행한다.
급행 차량은 용인 5001-1(명지대↔신논현), 용인 5600(명지대↔강변역), 수원 1112(경희대↔강변역)에서 좌석예약제 방식으로 하루 2회씩(총 6회) 시범 운영한다. 모두 버스 증차로 투입되며 기존의 이용객은 종전과 동일한 버스(모든 정류소 정차)로 탑승할 수 있다.
김배성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추운 겨울, 더운 여름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집에서 여유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좌석예약제를 차질 없이 시행해 편리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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