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이사장 최계운) 승기사업소는 지난 16일 저어새 생태학습관과 공동으로 세계 물의 날 기념 봄맞이 저어새 서식지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인천의 깃대종인 저어새가 대만, 홍콩 등지에서 겨울을 나고 도심 내 유일한 번식지인 남동유수지로 다시 돌아와 시민들과 함께 ‘저어새 환영잔치’를 진행하고, 저어새가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서식지 주변 환경을 정화하였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6천마리 정도가 남아 있는데, 이 중 200∼300마리가 매년 봄 송도 갯벌에서 알을 낳는다고 한다. 
특히 이번 정화활동에 함께 참여한 인천환경공단 임직원과 포스코인터내셔널, 가톨릭환경연대, 저어새와친구들, 환경과생명을지키는인천교사모임, 자원봉사자 130여명은 저어새 서식지 주변의 물의 중요성과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이 제정된 의미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와 함께 공단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23일에는 공촌천 유수지, 30일심곡천 일대에서 시민들과 함께 정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공단 승기사업소 정서구 소장은 “물은 멸종위기 동식물은 물론, 사람도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소중한 자원”이라면서“앞으로도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통해 소중한 물 자원을 보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으며, 하수처리수 재이용 활성화로 물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승기사업소는 승기·송도하수처리장에서 연수구, 남동구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일일 317.5천톤(승기 275천톤, 송도 42.5천톤)을 처리 할 수 있는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33천톤)에서 재처리한 물을 송도지역의 조경 및 청소용수 등으로 공급하여 물 자원 순환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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