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사이버대학교 군경상담학과 김원호 교수
세종사이버대학교 군경상담학과 김원호 교수

미래사회는 현대사회와는 달리 언어가 서로 다른 세대와 핵가족으로 인해 나 홀로 사는 세대 그리고 서로의 의견이 맞아 함께 한 지붕 아래 살아가는 사회로 변해 갈 것이다. 가족 간에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은 인간의 생각 및 감정의 메시지를 언어적, 비언어적 수단을 통해 가족 상호 간의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다. 이로 하여금 가족은 서로의 관계 속에서 공감을 통해 발전할 수 있게 된다. 가족 간의 의사소통은 가족관계의 기본이 된다.
가족 간의 의사소통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할 기회이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성인이 되기 위한 건강한 인간관계의 형성을 위해 가족 간의 의사소통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가족 간의 소통은 사회, 문화, 장소, 관계의 역사, 사람의 수 등의 체계 또는 맥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가족 간의 효율적인 의사소통의 중요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상대방의 감정을 억압하거나 무시하도록 애쓸 필요가 없이 오히려 감정을 인정하고 이해하여 줌으로써 정화작용을 통하여 해소되도록 돕는다. 
둘째, 가족 간의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가족은 부정적인 감정(분노, 증오, 비애, 좌절감 등)의 표현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나아가 가족이 부정적인 감정을 공감할 기회가 제공됨으로써 가족 간의 정신건강을 도모하며 가족이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인간으로 성장 발달하도록 돕는다. 
셋째, 부모와 자녀 간의 의사소통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인간관계를 돈독히 한다.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고 이해해주기 때문에 바람직한 대화를 주고받는 부모와 자녀 사이는 정서적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 
넷째, 자녀들은 부모와 의사소통을 통하여 자율적이고, 자주적이며, 책임감이 있고, 창조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일방적인 명령, 경고, 지시, 충고, 설득 훈계의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분위기에서는 자녀들이 타율적이고 소극적이거나 순종하고 반항하는 무책임한 인간이 되기 쉽지만, 바람직한 의사소통을 하는 자녀들은 근본적으로 타인을 신뢰하고 자아실현의 경향을 믿기 때문에 그들의 잠재능력을 계발하도록 허용하고 격려한다. 
마지막으로 부모와 자녀 간의 의사소통은 자녀들이 부모를 신뢰하고 존경하게 한다. 부모는 자녀의 생각과 감정을 존중하고, 그들의 의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자녀들도 부모의 뜻을 존중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신뢰성과 자아존중감을 형성해 갈 수 있다.
현대사회와 미래사회 가족의 소통문제 해결은 서로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미래사회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세상이 아니라 서로의 다른 공간에서 살며 어떻게 가족의 관계를 잘 이어갈 수 있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부모나 친척들이 공감대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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