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의 선거판 개입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도정은 내팽개친 채 대놓고 정치 행보를 보이는 것도 모자라 선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노골적으로 선거 기획까지 자처하고 있다.

 

경기도지사라는 직함이 부끄럽다 못해 민망할 지경이다.

아예 이참에 속내를 훤히 드러내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총선기획단장이란 명패를 달고 있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김동연 지사는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며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정작 도민이 알아야 할, 도민의 삶에 도움이 될 정책과 관련해서는 일언반구 없이 나 몰라라 하고 미뤄왔던 그다.

 

겉으로 보면 화려할지 모른다.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는 경기도 철도시대 개막은 분명 도민이 반길만한 뉴스다.

 

하지만 속 빈 강정이다. 철도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국토교통부와 일말의 협의 없이, 한마디로 현실성 없는 의견만을 내세우고 있다.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중차대한 철도 밑그림을 기본계획만으로 발표한 것도 헛웃음이 나올 지경에 총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은 더 기가 막힌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경제와 민생이 더 팍팍해지고 나빠졌다면 야당을 선택해서 국정 대전환을 이뤄야 된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려줘야 한다그런 측면에서 이번 총선은 경제민생 심판 선거라고 규정한다고 거침없이 내뱉었다.

 

정부를 탓하기 전에 경기도지사로서 본인에게는 몇 점을 주고 싶은지 묻고 싶다. 14백만 도민의 삶의 질이 더 하락했다며 도정 대전환을 이뤄야 된다는 도민의 목소리를 지금이라도 경청해야만 한다.

 

내로남불의 끝판왕인 김동연 지사에게 전한다. 더 이상 경기도와 도민을 선거판에 이용하지 말 것을 거듭 촉구하는 바다.

 

 

 

 

 

2024319()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