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시민들은 20일, 동두천 제생병원 앞에 모여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 개혁과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지지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는 범대위 주관으로 동두천 사회단체협의회, 주민자치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통장협의회 등 다수의 시민과 동두천시 간호사회가 동참해 한목소리를 냈다.
참가자들은 “작금의 사태를 국민 생존권에 대한 위협이자 도전”이라고 칭하면서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의사 집단의 이기적 행태는 단 한 줌의 명분 없는 투쟁으로 국민에 맞서지 말라”며 비난했다.
특히 시민들은 이번 성명을 통해 2006년 이후 19년 동안 묶여 있던 의대 정원을 정부에서 대폭 확대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 의사를 표했다. 
또한 앞으로 추진될 정부의 의료 개혁이 낙후된 경기 동북부 의료환경에 획기적인 변화와 함께 대한민국 전체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필수 의료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참여자들은 ‘의대 정원 대폭 확대, 동두천 시민은 환영한다!’, ‘동두천 시민이 지지한다. 정부는 의료 개혁 환수하라!’, ‘지역 의대 신설하여, 지방 의료 살려내자!’, ‘경기 북부 의대 없다. 준비된 대진대로 지역 의대 신설하라!’ 라는 네 가지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의료 정책 환영과 동시에 지역 공공의료 개선 해법을 담은 메시지를 외쳤다.
심우현 범대위원장은 “정부의 강력한 의료 개혁 의지를 동두천 시민은 적극 지지한다”면서 “하루속히 지역 의료 환경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며 의과대학 정원 증원으로 시작된 의료 개혁의 성공 열쇠로 지역 의과대학 신설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언급된 대진대는 1992년 개교 당시부터 경기 북부 지역의 낙후된 의료 체계와 지역사회에 대한 공적 역할 수행을 목적으로 의대 설립을 준비해 왔다. 
더불어 의대 신설을 희망하는 곳 중 유일한 사립대로 3,000여 병상에 가까운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 의대 신설이 가능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지역 의사제, 필수 의료 등 맞춤형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의대 신설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행사가 진행된 동두천 제생병원은 1,400여 병상을 갖춘 곳으로 의대 부속병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동시에 경기 동북부·강원 북부 권역 의료를 책임질 수 있기도 하다.
동두천 =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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