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은 수원에서 개최 예정인 ‘성인페스티벌’ 행사 주최 측에 “행사 개최를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27일 수원시는 이달 25∼26일 세 차례에 걸쳐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초등학교와 직선거리로 5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성인페스티벌을 연다는 사실을 저도, 시민들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성 상품화’ 행사 개최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행사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이를 철회할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행동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수원여성의전화 등 7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수원여성단체네트워크와 30여개 시민단체가 결성한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12일 수원역 문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행사가 여성의 신체와 성적인 행위를 성상품화하는 행사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김유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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