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섭 기자 / 한국만화박물관은 오는 18일부터 기획전시실에서 만화가 박기정의 60년 만화 인생을 돌아보는 박기정의 ‘도전’을 전시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박기정의 ‘도전’은 극만화 창작을 위한 도전, 시사만화가로서의 도전, 만화가협회장으로서의 도전, 창작에의 도전 등 크게 네 파트로 구성됐다. 

특히 전시회는 박 작가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기증한 희귀 단행본과 만화 표지 원화 등을 전시해 지난 1960년대 소중한 우리 만화 자료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두호, 이현세, 박재동, 조관제 등 박 작가의 작품을 사랑했던 후배 만화가 및 만화 연구자, 문하생, 팬클럽 ‘오동추’ 회원인 가수 최백호 등의 헌정 작품도 전시된다. 

박 작가는 지난 1956년 구 중앙일보에 네 컷 만화 ‘공수재’ 연재를 통해 데뷔해 60년간 오롯이 만화가의 인생을 걸어 온 우리 만화계의 거장이다. 

그는 만화에 ‘불량만화’라는 수식어가 붙던 지난 1960~70년대 만화가협회를 세워 우리 만화의 발전과 만화가의 권익을 위해 힘써왔다. 

한국만화계에서는 드물게 극만화와 시사만화 두 분야에서 모두 성공한 작가로 꼽힌다.

만화박물관은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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