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기자 / 과천시 뉴스테이 촉진지구 내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을 놓고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화훼생산·유통업자 간 대립이 계속되는 가운데 과천시의회가 중재에 나섰다.
 

시의회는 18일 시청 대강당에서 과천 지역 화훼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정책토론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서규용 전 농림축산부 장관이 ‘화훼산업의 위기와 과천화훼종합유통센터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데 이어 ‘주암지구 내 화훼산업 구조와 실태’와 ‘주암지구 뉴스테이 수용의 문제점과 대책’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토론 참석자로 강성해 한국화훼농협 조합장, 서동훈 과천화훼협회장, 농림축산부·국토교통부 관계자들도 참여한다.
 

시의회 관계자는 “과천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에 대한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토론을 통해 사업의 발전적 방향을 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와 LH는 지난 6월부터 주암동과 과천동 일원(92만9080㎡)에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촉진지구 내 화훼종합유통센터(7만2600㎡)를 건립할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996년부터 지구 내 화훼집하장(5만9400㎡)에 입주해 있는 화훼생산·유통업자, 토지주들은 화훼종합유통센터건립추진협의회(화건협)를 구성하고 △산업용지 분양을 조성원가 70% 이하로 수의계약해줄 것 △공사 기간 동안 화훼센터 대체부지를 마련해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훼집하장에는 현재 배송과 직접 고용인력 10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이에 대해 LH는 관련법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분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주암지구 뉴스테이는 LH가 오는 2020년까지 주암동과 과천동 일원(92만9080㎡)에 단독·공동주택 5760가구, 화훼종합유통센터, 업무시설, 연구단지, 공원, 학교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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