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의회 갑 (송정. 남한산성. 남종. 퇴촌) 새누리당 유지호 의원 / 우리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지역을 청정도시라 부른다.
 

수도권 동남쪽에 위치한 경기 광주는 청정도시이자 인구 35만의 도농복합도시다.
 

이곳은 자연을 보존해야 할 가치만큼 금지시키는 표지판은 밤낮없이 시민들을 감시해 굴욕 시키고 있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청정그린도시 !
 

말만 들어도 기분이 상쾌해지고 피로가 가신다.
 

그런데 이곳에 광주시를 포함한 25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 인접지역에 거시경제의 표상인 몸집이 거대한 물류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 이곳 물류단지에는 엄청난 대형차량이 오고 갈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여러 가지 숙제들이 존재한다.
 

수많은 차량에서 배출되는 비점오염인 기름때는 하천으로 유입되어 결국 수도권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을 심각하게 오염시킬 것은 불 보듯 뻔 하지만 어떠한 방법으로도 

차단시키기 불가할 것이다. 
 

또한, 차량에서 다량으로 내뿜는 매연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교통대란은 잔인한 예상이 아니다.
 

이 같은 문제는 당초 허가시에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문제 상황이 아니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바이다.
 

어차피 “불가하옵니다”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었을 것이며, 판짜기에 무늬만 입혀놓고 좋게좋게 처리하기로 굳게 약속한 의심스러운 여러 정황의 흔적들이 여러 곳에서 엿보인다.
 

이와 관련, 불행 중 다행으로 베스트중에 베스트 감사관이 칼을 빼 들었다.
 

그래서 일말에 진실적인 실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은 우리들의 작은 소망이었나보다.
 

그 결과는 역시 진실 없는 사실만으로 그저 그렇게 면죄부의 무늬만 그려놓고 말았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보고 싶은 것만 볼 수 있고 듣고 싶은 말만 선택해 들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편을 감수해야 할 시민도 감독 위치에 있는 의회도 행정책임자들도 모두가 침묵한다.
 

우리 모두가 침묵을 강요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하지만 엄청난 재난의 잠재적 뇌관이 살아 꿈틀거리고 우리의 삶의 터전을 이토록 훔치는데도 어찌 방관하고 방치하고 있는지 내일이 걱정된다.
 

2500만 수도권 주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식수원인 팔당상수원을 보호하자는 구호와 함께 “팔당호의 수질개선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맑은 물은 우리의 꿈”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강조하고 있는 당국의 구호는 결국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런 와중에 또 하나의 물류단지가 광남동에 유치된다고 정치인들의 갑론을박으로 아우성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일대는 지구단위계획으로 대단지 아파트공사가 진행 중이고 앞으로 입주가 시작되면 교통대란은 불 보듯 뻔한데 설상가상으로 대규모 물류단지 유치를 그것도 기본적인 교통영향평가 없이 신중치 못한 관행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 그리고 무조건 유치를 부추기는 세력들은 아마도 우리 광주시민이 아닐 것으로 믿는다.
 

이와 같은 우리 광주시의 현안 사항을 바라보며, 책임을 위임 받은 위정자들은 머리맡에 두고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우리 모두의 숙제다.
 

우리 모두는 무늬만 청정그린도시를 모방한 난개발 도시를 언제까지 바라보고만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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