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인 만큼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죠. 그러나 시청률보다는 ‘슈퍼스타K’의 본질을 찾아가고자 했습니다.”(김태은 CP)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의 상징으로 통했던 음악채널 엠넷의 ‘슈퍼스타K’가 체면을 구기고 있다. 한때 동시간대 지상파 프로그램을 위협할 정도로 시청률과 화제성이 돋보였다. 하지만 현재 시청률 1% 대에 머물며, 예전만큼 이슈몰이도 덜하다. 
 

8번째 해로 기존 시즌 뒤에 숫자를 병기해온 관례 대신 올해 ‘슈퍼스타k 2016’를 앞세우고 포맷 변신 등을 했지만 이 역시 효과적인 처방전이 되지 못했다. 
 

‘슈퍼스타k 2016’ 제작진이 강력한 우승후보인 김영근을 비롯해 박혜원, 이세라, 동우석, 이지은, 코로나, 조민욱 등 톱7이 선정된 걸 기점으로 반전을 예고하고 나섰다. 
 

김태은 CP는 지난 22일 오전 신사동 엠큐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예능 부분이 줄더라도 참가자들의 노래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이번 시즌의 모토를 잡았다”고 밝혔다. “다음 시즌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톱7부터 생방송 경연에 돌입하지만 이전까지 예전보다 생방송 무대가 적어 긴장감이 덜하다는 지적도 따랐다. 
 

김 CP는 “참가자들이 생방송 무대에서 예선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적이 많았다”며 “충분한 연습과 무대의 밀도를 위해서 톱10 경연을 부득이하게 녹화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 김연우는 참가자들의 가창 실력에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가창력은 역대급이에요. 젊은 친구들의 음악 인생을 지켜봐주시면 좋겠어요. 강력한 우승후보인 ‘지리산 소년’ 김영근은 “많이 관심을 가져줘서 부담이 없지 않아 있다”며 “그걸 다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24일 생방송으로 펼쳐지는 톱7 경연의 주제는 ‘심사위원 프로듀싱 미션’이다. 길-김영근, 에일리-박혜원, 용감한 형제-밴드 코로나, 한성호-이세라, 김연우-조민욱, 김범수-동우석, 거미-이지은이 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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