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 대회가 2016~2017시즌 첫 데스트이벤트로 열린다.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다. 

23일과 24일은 공식 연습일이다. 오는 25일 예선, 26일 결선이 열린다.

빅에어는 큰 점프대에서 스노보드를 타고 급하강 후 도약해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의 기술을 겨루는 동계종목이다. 

이번 테스트이벤트에서는 높이 33m, 최대 경사각 40도의 슬로프에서 경기를 치른다. 출발지점에서 착지지점까지의 높이는 약 49m에 달한다.

총 23개국에서 156명의 선수단(선수 95명·임원 61명)이 참가한다. 남자 56명, 여자 39명이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 2014 소치올림픽 슬로프스타일 여자 금메달리스트 제이미 앤더슨(26·미국), 슬로프스타일 지난 시즌 랭킹 2위 칼리 쇼어(22·미국) 등이 참가한다.

남자부에선 소치올림픽 슬로프스타일 동메달리스트 마크 맥모리스(22·캐나다)와 지난 시즌 빅에어 1위 맥스 패롯(22·캐나다), 지난해 세계스노보드선수권대회 빅에어 1위 루페 톤테리(24·핀란드) 등이 출전한다.

미국이 15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들을 보낸다. 캐나다가 10명, 핀란드가 6명으로 뒤를 잇는다. 한국과 오스트리아, 프랑스, 영국, 노르웨이, 스위스도 각 5명의 선수를 최종엔트리에 등록했다.

이번 대회는 남자 3개조, 여자 2개조로 나눠 예선을 거친 후 각 조 1~2위가 결선에 직행하고, 각 조 3~6위는 준결승을 치른다. 

남자 10명, 여자 6명이 결선에 진출해 순위 경쟁을 펼치는 방식이다. 

예선은 두 차례 연기 중 높은 기록으로 결선은 세 차례 연기 중 2개의 높은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심판 6명이 채점한다. 높이와 난이도, 완성도, 착지, 다양성, 참신성 등을 본다.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4명 심판의 평균 점수가 해당 선수의 최종 점수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은 국제스키연맹(FIS)의 공식대회이자 평창올림픽 개최 이전에 치러지는 예비 올림픽”이라며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내년 4월까지 이어지는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본 대회를 위한 대회 시설과 운영능력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이뤄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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