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한우 할인 판매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마트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총 40톤의 물량을 준비해 우둔, 설도, 목심, 앞다리, 사태 등 불고기용 한우와 국거리 한우 전 품목을 40% 할인 판매한다.

행사가격은 한우 불고기/국거리 1++등급이 100g에 3480원, 1+등급은 100g에 3180원, 1등급은 100g에 2880원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한우 소비 촉진에 나선 이유는 비싼 한우 시세와 부정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최근 한우 소비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한우 지육 1kg 도매 평균 가격은 1만6696원으로 최고점이었던 지난해에 비해선 낮아졌지만 이는 수년간 지속되어온 비싼 가격에 수요가 줄면서 일어난 현상이며, 2년전 2014년 11월 평균 1만4369원보다 16.2% 가량 비싸 여전히 고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가격 추이로 인해 지난 11월 이마트 한우 매출액은 111억원으로 지난해 149억원에 비해 25.5% 가량 줄어들었다. 그에 비해 올해 11월 수입쇠고기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약 13.7% 증가한 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전체 쇠고기 매출에서 한우가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낮아져 올해는 한우 45.2%, 수입육 54.8%로 역전 당하기도 했다.

이마트 오현준 한우 바이어는 “경기 불황으로 침체된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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