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재적의 80%에 육박하는 234표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겸허하게 수용하고 반성한다고 밝혔다.

염동열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탄핵안 통과는 1~6차까지 국민이 평화로운 집회를 통해서 국민의 소리를 정치권에 전달했고, 정치권은 국민의 뜻에 따라 겸허하게 탄핵을 가결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염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더욱 반성하고 환골탈태를 하는 모습으로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분골쇄신하고 새롭게 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본회의 투표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결을 어느 정도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실제 투표함을 열어보니 당내 탄핵 찬성표가 최소 62표, 기권과 무효 9표를 더할 경우 71표가 넘는 반란표가 쏟아졌다는 사실에 충격을 감추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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