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6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인삼공사는 지난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과 이정현의 내외곽 조화를 앞세워 101-93으로 승리했다.

6연승을 달린 인삼공사(16승5패)는 공동 2위 고양 오리온, 서울 삼성(이상 14승6패)과의 승차를 1경기 반으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특히 지난달 16일 창원 LG전을 시작으로 13경기에서 12승1패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었다.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 이정현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4점(8어시스트)을 올렸다. 상대의 집중견제를 노련하고 영리하게 따돌렸다.

사이먼(30점 6리바운드)은 정확한 미들레인지슛과 힘을 앞세워 페인트 존을 지켰다.

전자랜드(11승11패)는 2연패를 당하며, 5할 승률로 내려갔다. 지난 18일 11연패 중이던 최하위 부산 kt에 일격을 당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정효근과 김상규가 각각 감기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또 공격 1옵션 제임스 켈리가 2쿼터 종료 2분48초를 남기고 돌파 중에 왼 발목을 다쳐 빠졌다. 

켈리는 나가기 전까지 14점을 올렸다.

1쿼터에서 26-20으로 기선을 제압한 인삼공사는 2쿼터에서 이정현과 사이먼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정현과 사이먼이 나란히 8점씩 올렸다.

인삼공사는 전반에 49-37로 앞섰다. 

전자랜드의 켈리가 2쿼터 막판 부상으로 나가면서 인삼공사의 골밑 공격이 한층 수월해졌다.

사이먼은 3쿼터에서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해 10점을 쓸어 담았다. 전자랜드의 수비가 골밑으로 쏠리자 외곽도 함께 터졌다.

이정현, 한희원, 문성곤, 김민욱이 릴레이 3점포를 지원했다.

인삼공사는 3쿼터에서 82-63, 19점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자랜드는 켈리가 부상으로 나간 후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 커스버트 빅터가 30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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