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배터리 용량을 대폭 늘려 하루 종일 쓸 수 있는 노트북 ‘올데이 그램’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올데이 그램’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자체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 가벼우면서도 오래 쓸 수 있는 노트북에 대한 요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데이 그램’에는 LG화학의 신소재를 적용한 배터리가 탑재됐다. 배터리 용량은 60와트시(Wh)로 기존에 비해 약 1.7배에 달한다. 

하지만 13.3인치 제품 무게는 940g으로 기존보다 40g이, 14인치 제품은 970g으로 10g이 각각 줄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3.3인치, 14인치, 15.6인치 제품이 각각 최대 24, 23, 22시간이다. 

방전 상태에서 20분만 충전하면 3시간, 1시간을 충전하면 약 10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과도한 전류를 쏟아 부어 배터리에 무리를 주는 급속 충전과 달리 배터리에 손상도 없다. 

LG전자는 열을 내보내는 팬의 날개 구조를 최적화하고 소리가 적게 나는 소재를 사용했다. 팬의 크기도 40% 이상 늘려 열 배출을 쉽게 했다. 열을 내보내는 통로도 기존 제품보다 두 배 이상 키워 발열을 최소화했다.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이 편하도록 키보드의 자판에서 하얀색 빛을 내는 백라이트를 적용했으며, 밝기를 조절하거나 끌 수도 있다. 

일부 상위 모델에는 지문으로 암호를 해제할 수 있는 기능과 스마트폰처럼 손으로 화면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 

인텔의 새로운 7세대 CPU와 DDR4 메모리가 탑재됐다. 또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메모리를 추가해 넣을 수 있도록 확장 슬롯을 적용했다.

아울러 LG전자는 무게를 더욱 낮춘 ‘초경량 그램’ 시리즈도 함께 출시했다. ‘초경량 그램’은 기존 980g에서 몸무게를 대폭 줄여 13인치는 830g, 14인치는 860g이다. 

‘올데이 그램’의 가격은 153~245만원이다. 색상은 스노우 펄화이트, 다크 실버, 메탈 핑크 등 3종이다. ‘초경량 그램’은 143~183만원이고,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메탈 핑크 등 2종이다. 

한편,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7’에서 그램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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