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립 기자 / ‘디젤게이트’ 여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7년 만에 역성장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22만5279대를 기록해 전년(24만3900대) 대비 7.6%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7년 만이다.

지난해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만6343대로 가장 많았다. 지난 2003년 한국법인 설립 이후 처음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BMW 4만8459대, 아우디 1만6718대, 폭스바겐 1만3178대, 포드 1만1220대 등이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17만1569대(76.2%), 일본 3만5429대(15.7%), 미국 1만8281대(8.1%) 순으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디젤 13만2279대(58.7%), 가솔린 7만6284대(33.9%), 하이브리드 1만6259대(7.2%), 전기 457대(0.2%)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4만4883대로 64.3%, 법인구매가 8만396대로 35.7%를 차지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7910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6169대), 렉서스 ES300h(6112대) 순으로 나타났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지난 2016년 수입차 시장은 폭스바겐 사태로 인한 디젤차의 판매부진과 일부 모델의 인증취소에 따른 판매중단으로 인해 2015년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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