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극장가가 ‘할리우드발’ 남녀 대결로 뜨겁다. 
 

밀라 요보비치등 강한 여성들과 브래드 피트 등 할리우드의 원조 매력남들이 대거 귀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어쌔신 크리드’는 여성 과학자와 여성 암살자의 연기대결이 주목된다. 15세기 ‘암살단’의 일원이자 조상인 ‘아귈라’를 체험한 ‘칼럼’이 세상을 통제하려는 ‘템플 기사단’과 대립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마리옹 코티야르는 인간의 유전자를 분석해 폭력의 근원을 없애려는 천재적인 과학자 ‘소피아’로 분한다. 남자 주인공인 마이클 패스벤더와 제레미 아이언스에 밀리지 않는 여성 캐릭터의 파워를 선보인다. 여기에 더해 극중 15세기 암살자 ‘마리아’역의 아리안 라베드도 화려한 무술 액션으로 홀로 템플기사단을 제압시키는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대표적인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는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에서 주인공 ‘앨리스’로 돌아온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이번 영화에서도 바이크와 차량을 활용한 액션 등으로 할리우드 대표 ‘센 여성’ 캐릭터의 위치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나탈리 포트만은 영화 ‘재키’에서 퍼스트 레이디로 등장해 강한 내면을 지닌 여성상을 보여준다.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가 남편의 암살 이후 겪은 4일간의 기록을 담은 영화로 25일 개봉한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강인한 내면이 돋보였던 퍼스트 레이디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과거 여성팬들을 사로잡았던 남자배우들도 속속 돌아온다.
 

‘가을의 전설’의 브래드 피트는 오는 11일 개봉하는 ‘얼라이드’로 관객들을 맞는다. 정부로부터 사랑하는 아내 마리안 부세주르(마리옹 코티야르)가 스파이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영국 정보국 장교 맥스 바탄(브래드 피트)이 제한 시간 72시간 내에 아내의 무고를 증명하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역할로 다시 여심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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