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여년이 지난 대학 시절 일이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라는 교양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다. 강의를 맡았던 분은 키가 껑충하니 컸고 시니컬한데다가 학원 강사처럼 강의력도 좋았다. 아마도 지금은 어느 학교에선가 자리를 잡고 계실 것 같은데 아쉽게도 성함을 잊었다.지금 생각해 보니 교수님의 전공이 조선시대사였던 것 같다. 수업의 내용은 주로 임진왜란 이후부터 일제강점기 이전까지 우리 역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건과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식이었다. 자칫 지루할 것도 같은 수업은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과 같은 교수님의 입담
우리나라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2020년 인구 10만 명당 160.1명으로 전년 대비 1.9명(1.2%) 증가했다. 암을 진단받고 치료 중이거나 완치한 사람을 뜻하는 ‘암 유병자’는 국민 25명 중 1명꼴이고,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 수명인 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9%에 달한다.이처럼 암은 내게도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다.암 환자의 40~80% 정도가 질병 과정과 치료 과정에서 ‘영양 불량’ 상태가 된다. 이를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우선 암 치료 중에는
■커피는 만드는 방법이나 보관하는 방법에 따라 AGE (최종당화산물)의 양이 크게 달라진다. 가장추천하는 방법은 갓 내린 블랙커피다. 커피에 우유를 넣으면 AGE(최종당화산물) 양이 4배로 증가한다.거기에 설탕을 넣으면 5배 특히 인스턴트 커피는 갓내린 블랙커피에 비해 AGE 양은 3배로 높아진다. 커피메이커에서 커피를 바로 마시는 것이 아니라 보온할 경우, 1시간 지나면 AGE의 양은 갓내린 블래커피의 8배 이상이 된다.만들어 놓은 커피는 피하도록 하자. 외출해서 커피를 마실거라면 미리 만들어 둔 커피보다는 바로 내려서 마실 수있
광주시(시장 방세환)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간부공무원의 갑 질 논란에 이어 시청 공무원의 자살소동까지 일어나는 등 최근 광주시 이미지가 실추 될 대로 실추되고 있다.광주시 직원 갑 질 논란은 지난 해 11월 19일, 총무국(전 국장 유영성)체육대회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당시, 총무국은 직원들에게 9시까지 대회가 열리는 장소로 출석하라 사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8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정작, 대회를 총괄해야 할 담당 국장은 10여 명의 직원들과 산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면, 남은 직원들은 어떻게 됐을까?7
1년도 더 오래 전에 집나갔던 개가 다시 돌아오는 것도 흔하지 않은 일이지만 새끼까지 낳아 데리고 온 건 대단한 일이 아닐까? 싶다.지인이 했던 이야기다. 귀소본능 그것 사람만이 아닌 가 봐 그러면서 그가 했던 이야기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사는 친구이야기다. 집에서 키우던 개가 어느 날 아침 대문을 열어 놓은 사이 집을 나갔다. 종일 대문을 열어놓고 기다렸으나 돌아오지 않았다. 며칠을 그렇게 기다렸으나 끝내 돌아오지 않아 누군가 잡아 가둬 키우거나 아니면 잡아 죽여 보신탕집에 팔아 없애버렸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포기해 버렸다.그리
■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콜레스테롤은 '삼대 악'이라 불린다.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뇌졸중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약을 먹고 수치를 떨어뜨릴 수는 있지만, 그로 인해 몸이 나른해지고 머리가 멍해지는 역효과도 생긴다. 또한 면역기능이 떨어져서 다양한 병에 노출되기도 쉽다.그러나 혈압이나 혈당치를 낮추어도 암의 위험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줄어들기는커녕, 면역기능이 떨어져서 암의 위험성은 오히려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특히 콜레스테롤은 면역세포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쉽게 암을 걸리지 않는다는 조
무섭게 찢기거나 베이는 듯한 사나흘 동안 상가를 울리는 울음소리는지하 주차장을 다 뒤져도 끝간데가 없었다.도대체 어디인 거니, 울음이빨과 울음발톱아. 사다리 덕으로 울음을 찾았다울음은 지하 환기창 앞 구덩이에 떨어져 있었다.태어난 지 두세 달 된 한 어린 고양이 털 곤두세우고 떠는 저 어린 몸에서온 상가를 떠내려 보내는 사이렌을 울릴 수 있다니한껏 팔을 뻗어 고양이 목덜미를 잡았다. 까만 눈이 팥알처럼 반들거리며쬐끄만 뾰족이빨을 드러낸다. 우유 몇 모금 짭짭거리더니 잠을 청한다.이 가녀린 꼼지락거리는 새끼를 두고홱, 돌아서 가버린
소금은 제조방식이나 가공방식에 따라 천일염, 재염, 맛소금 등 다양한 종류의 소금으로 나눌 수 있다.천일염은 바닷물을 끌어들인 다음 바람과 태양열로 수분을 증발시켜 결정화한 소금이다.천일염은 칼슘 ,마그네숨,아연, 칼륨,철 등의 무기질,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김장 ,생선의 절임에 좋아 김치를 담그거나 간장과 된장 만들때 주로 쓰인다.천일염은 몸에 좋은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는 반면 독성물질도 다소 함유하고 있어 이를 제거하고 섭취해야 하는데, 천일염으로 김치를 담그거나 간장이나 된장을 만들면 발효되어 유해 성분이 사라진다
올해 여름은 특히 많이 더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날이 덥다보니 시원한 음료수, 차고 맛있는 과일, 에어컨냉방, 얇은 옷 등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더위를 달래는 것도 좋지만 자칫 잘못하면 이맘때 많이 걸리는 병이 있다. 바로 장염이다. 여름철 걸리기 쉬운 장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장염의 정확한 명칭은 위장염으로, 증상이 갑자기 발생했을 때 급성 위장염이라 부른다. 위, 소장, 대장에 걸쳐서 염증이 발생한 상황으로 그 원인이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등으로 다양하다. 상한 음식 섭취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세균으로 인해
■잠재성장률을 높여라대한민국은 탈세계화, 미중대립, 노동력감소, 산업경쟁력 저하 등 여러 어려움에 당면하고 있다.선진국의 판별기준은 무엇인가?70%와 2%의 법칙유럽과 아시아 주요국의 흥망성쇠를 다룬 이근 교수의 매우 독특한 선진국의 요건실질국민소득이 미국의 70%를 추월하고 A국의 GDP는 전 세계의 2%를 넘어서야 한다.는 70%와 20%의 법칙이다.70%는 국민 후생수준이며 20%는 경제 파워를 가늠하는 2개의 벽으로 바라본다.한국의 미국 대비 실질소득 비율은 68% 수준이며 전 세계 GDP 점유율은 2% 경계선에 왔다갔다 하
2019년 9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건널목을 지나던 김민식군(당시 9세)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 사고를 계기로 어린이보호구역의 차량 통행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하고 안전운전 의무 부주의로 사망이나 상해 사고를 일으킨 사람을 가중 처벌하는 내용의 ‘민식이법’(도로교통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020년 3월 시행됐다.이와 같이 법안에 개정되어 실행됐음에도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줄지 않고 있다.경찰청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202
기상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서서히 진행되다 어느 순간에 지구온도가 5도 이상 상승하는 시점이 될 거라 보았다. 그런데 21세기 초 영국의 엑시터대 렌튼교수가 최근 지구온도가 1~2도 상승하는 사이 기후변화 현상이 서서히 진행되다 갑자기 한쪽으로 기울듯 어느 한 순간에 폭발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시점에 이르러 돌이킬 수 없는 기후변화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를 겪게 될 거라 했다.어쩌면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거나 매우 가까이 온 상태일수도 있다고 가디언에 게재했다. 다른 연구자들도 우리는 이미 지구기후를
■ 토니 블링 컨 미 국무장관 방중.중국 신형 대국 관계 충돌 미·중간 결정적 합의 불발. 2023.6.21.중국은 무엇을 원하는가? 중국의 본심은 아시아 패권을 인정해 달라는 겁니다.중국은 미국의 패권에 도전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중국의 세계 패권 장악을 이유로 실시하는 디커플링(중국배제) 자체를 폐기하라고 요구한 겁니다.시진핑 주석은 "중·미 양국이 공존할 수 있느냐에 인류의 미래 운명이 걸려있다. 중국은 미국에 도전하거나 대체하지 않을 것".시 주석은 중국이 미국의 기존 패권을 넘보지 않을 테니까 미국도 중국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우리 인간에게 ‘수면 장애’가 심화한 것이 사실인 듯하다.2021년 전 세계 수면 장애 유병률은 40.49%다. 10명 중 4명이 수면 장애가 있었고, 특히 어린이·청소년 수면에 악영향이 미쳤다고 한다.수면 장애란 건강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자는 데도 낮 동안 각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 또는 수면 리듬이 흐트러져 잠자거나 깨어 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과도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습관, 노화, 약물, 과식, 음주, 카페인 섭취 증가 등에 의해 발생한다.수면 장애가 사흘 이상
엄마는 언제나 부재중이었고 집안 구석구석 밴 엄마 체온의 흔적이엄마를 불러댔다. 겁 많고 예민하던 놈이 얼마 전부터지하 창구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놈의 발자국 놈의 목소리 날카로아 어느 한 데를 나도는 걸까. 빗물이 고인 놈의 밥통엔 파리떼가 파르르 떨고 뿌리 뽑힌 잡풀이 시들어 있다.시간 맞춰 사료를 들고 나가곤 했으나 아닌 척 기다리던 새침한 놈은 기척 없고 어디선가 뭔가가 썩는 냄새새끼들이 먹이를 먹도록 망보던 엄마가 먹이를 함께 먹던 형제가 다 굳어 있다. 썪고 있다 썪는 냄새놈의 겁먹은 눈이 어둠 속에서 엄마를 불러댔
두통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 매우 쉽게 접하는 질환이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기도 해, 현대인과 뗄레야 뗄 수 없다. 생명이 위급한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두통은 1차성 두통과 2차성 두통으로 나뉜다. 우리가 흔히 겪는 두통은 1차성 두통으로, 주로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두통 등으로 나뉜다. 2차성 두통은 외상, 혈관 장애, 약물, 감염, 정신 질환 등에 의한 두통을 말한다.만약 2차성 두통을 겪고 있거나, 이미 기저 질환이 있어 장기간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다면 치료에 주의해야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공용어 에스페란토로 쓰인 자료가 경매에 나왔다. 코베이옥션이 제265회 온라인 경매 ‘삶의흔적’에 출품한 ‘에스페란토로 자료’는 시작가 3000만 원에 출발했다.1918년 김억(金億)이 독립운동가 유봉영에게 에스페란토로 적어 보낸 친필 엽서가 포함되어 있다. 코베이옥션은 “이 출품작은 그간 알려진 최초의 1918년 자료보다 앞선 날짜의 자료가 새롭게 확인된 것”이라며 “한국 에스페란토 역사와 관련해 가장 오래된 현전 자료로서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에스페란토는 1887년 폴란드 안과 의사 자멘호프가 창안해
노출의 계절이 다가왔다. 30도를 넘나드는 이른 더위로 노출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드러나는 몸매로 한층 고민이 많아진 사람들이 있다. 통통족, 즉 살찐 사람들 이야기인가 싶지만 너무 마른 빼빼족 이야기다. “입맛도 좋고 평소 밥도 많이 먹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살이 찌지 않아요. 땀이 많은 여름이면 살이 계속 빠지는 것 같아서 정말 싫고요. 체중계에 오를 때 불과 몇 그램, 몇십 그램에도 조바심이 납니다” 살을 찌우려 노력하는데도 오히려 체중이 더 빠진 것 같다며, 얼마 전 병원을 찾은 회사원 김모씨(여. 32)는 “너는 많이 먹
■산화란: 몸이 녹스는 상태물질에 산소가 결합하는 반응으로, 이 반응이 몸안에서 일어나면, ‘녹’이 생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대기중에는21% 의 산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78%가 질소이다.■활성산소란?우리가 호흡하고 있는 대기중의 산소에서 활성화된 산소 및 그 관련 분자의 총칭으로, 불안정한 속성 때문에 여러 물질과 반응하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물질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세포를 망가뜨려서 암, 심근경색 같은 생활습관 질환을 일으키는 것이다.○ 활성산소가 세포를 상처입힌다→노화○ 활성산소가 너무 많은 경우→흡연, 스트
■반도체는 패권 전쟁시대의 '전략 물자'다 미국은 반도체 종착역에서 역주행이 아니라 더 앞으로 나가지 못하면 세계의 반도체 주도권 싸움에서 밀려나게 되는 절박감이 있다.미국과 중국은 안보를 지키고 심장을 확보하는 데 봐주거나 양보가 없다.1986년 G1 미국과 G2 일본 사이에서도 10년에 걸친 반도체 전쟁이 있었다.하지만 2023년 바이든 대통령 시대의 미.중반도체 전쟁은 다르다. 산업의 주도권이 아니라 국가 안보를 두고 싸우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국가의 체제 간 패권전쟁이다.미국은 바이든 정부들어 전략을 바꾸어 중국이 치명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