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목) 서울 고등법원이 1심의 판결을 뒤엎고 위안부 피해자의 손을 들어줬다. 이용수 할머니 등 피해자분들과 유족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2차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들이 위안부로 동원되는 불법성이 인정된다’고 판결한 것이다. 다른 국가의 재판관할권으로부터 면죄된다는 국가면죄 원칙을 내세운 1심 재판의 잘못된 판결을 바로잡은 것이다. 재판부는 외국 정부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국가면제를 적용하지 않는 예외는 이미 대다수 국가에서 채택하여 국제적 관습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로써 반인륜적인 역사범죄에
‘한반도 전문가’로 불리는 실라 미요시 야거 오벌린대 인류학과 교수가 ‘애국의 계보학’(나무연필)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순간들을 엮어 젠더화된 민족주의의 계보를 해부한다.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옛 연인으로도 유명한 저자 야거 교수는 ‘전쟁에서의 형제들: 한국의 끝나지 않은 분쟁’ 등을 저술해 한국 학계에도 알려진 인물이다.이번 책은 샤머니즘을 연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그는 6월항쟁을 목도하고 이후 한국사에 대한 연구에 집중했다.이 책을 통해 저ㅏ는 대한민국에 ‘무엇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개화기부터
■미국은 공급망 재편으로 세계패권을 장악하고 있다.일본은 1980~1990년대 G2국가로미국을 앞선다고 나서다 잃어버린 30년 저상장 현재의 상황이 되었다.공급망 재편으로 일본의 반도체는한국, 중국, 대만, 등으로 발전 되었다. 중국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자신감을 얻어 2013년 오바마-시진핑 회담을 통해 공식적으로 G2 중 한나라로 인정하게 되었다.G2 국가로 됨에 따라 미국의 패권을 넘보다 기술패권의 공급망 재편으로 치열한 반도체 전쟁으로 경쟁하고 있다.미국은 공급망 재편으로 세계패권을 장악하고 있다. 이 사실을 인
#진 웹스터의 고전 를 읽는 독자는 자신의 우울한 현실을 인정하고 장점을 발견하려 노력하는 주인공 주디의 긍정적인 마음에 동기화하며 치유받는다.주디는 ‘지나간 일을 영원히 후회하거나 다가올 미래를 걱정하며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최대한으로 사는 거예요. 농사짓듯이요’라거나 ‘내 머리 위 하늘이 어떤 모습이더라도, 나는 운명을 받아들일 용기가 있어요’라고 말한다.심화하는 양극화 사회 안에서 입시 위주 교육으로 소모되고 취업 전쟁에 내몰리는 현실의 청년들은 주디처럼 무한 긍정과 해피엔딩을 기대하기 어렵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배우자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5년 만에 신간 ‘미셸 오바마 자기만의 빛’(웅진지식하우스)를 출간했다.전작 ‘비커밍’은 미국에서 첫 흑인 퍼스트레이디가 된 미셸 오바마가 자신의 삶에 대해서 쓴 자서전으로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책은 첫 주 140만부가 팔렸고 세계 50개 언어로 번역돼 총 1800만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이번 신간은 백악관에서 벗어난 그가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조언을 담았다. 포스트 팬데믹, 정치적 분열, 젠더와 인종 갈등 등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지금 어떻게
“미국 출판계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있다면 한국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는 것 같아요”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책방을 연다는 소식에 출판계가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 출판계 관계자는 “오바마 전 대통령도 매년 꾸준히 책 추천을 하며 출판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문 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책 추천을 하는 데 이어 서점을 통해 책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기쁘다”고 했다.또 다른 출판사 관계자는 “공개된 인터뷰를 보면 책방에서 작가나 출판인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하셨는데 출판계에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때문에 지구가 뜨거워지고 빙하가 녹으며 해수면이 높아져 삶의 터전이 사라지고, 폭염·폭설·태풍이 폭증하고 있다는 게 이 시대의 상식이 됐다.“이 상식에는 오류가 가득하다. 지구는 불타고 있지 않고, 해수면은 무섭게 상승하고 있지 않으며, 폭염·폭설·태풍 역시 폭증하지 않았다. 이 믿음이 유지되는 이유는, 사람들의 공포심과 죄책감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이슈를 끌어가려 하는 여러 이해집단 때문이다”오바마 행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으로 일한 스티븐 E. 쿠닌 뉴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는 책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투키디데스/ 마키아벨리, 클라우제비츠...위대한 사상가들은 왜 완전한 승리보다 제한적 승리를 강조하는가완전한 승리의 추구는 한나라의 안보에 재앙을 초래한다.마키아벨리는 한니발이 칸나이 전투 등에서 로마군을 상대로 거둔 초기 승리를 평화협정을 위한 지렛대로 삼지 않고 완전한 승리를 추구한 것이 카르타고의 패배를 초래했다고 말한다.역설적으로 로마 역시 카르타고를 완전히 패망시켜 견제 세력을 제거하으로써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위대한 전략 사상가들의 관점에서 완전한 승리의 문제점과 제한적 승리의 타당성을 살
1776년 독립한 이후 245년 동안의 미국 역사에는 45명의 대통령 이름이 등장한다. 현재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46대인데도 대통령이 45명인 이유는 22대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이 유일하게 23대를 벤자민 해리슨 대통령에게 물려준 후 다시 24대 대통령을 맡았기 때문이다. 혹시 다음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 비슷한 이유로 트럼프는 45대에 이어 47대 대통령이 된다.앞서 미국 건국 초기와 가장 최근의 대통령들에 대한 와인 관련 일화를 살펴보았는데, 그 외의 대통령들과 관련한 와인 이야기도 많다.금주가로 알려지
역사적으로 세계 각국의 대통령이나 총리 등 주요 정치인 중에서 와인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사람들이 많다.와인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점심과 저녁 식사 시 꼭 두세잔의 와인을 마시는 습관이 있다. 2018년 프랑스에서 알코올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을 때는 젊은이들이 맥주나 독주를 과하게 마시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지만 와인은 괜찮다고 하기도 했다. 보졸레 지방의 ‘샤또 데 자크 물랭 아방’ 레드 와인과 상파뉴의 ‘루이 뢰데르’ 샴페인, ‘샴샴(Cham Cham)’이라 불리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을 향해“저는 우리 후보들 곁에 권력욕을 부추기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밝고 긍정적인 멧돼지와 미어캣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하쿠나 마타타 노래라도 같이 부르면서 좋은 사람들의 조력을 받으면 사자왕 된다. 초원의 평화는 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돌고래를 누르는 게 아니라 고등어와 멸치에게도 공정하게 정책과 정견을 국민과 당원에게 알릴 기회를 드리는 것이다. 돌고래팀은 그게 불편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앞서‘친윤계’인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대선을 1년 앞둔 시점에 LH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임기 5년차 레임덕은 없을 것이라는 공언이 위협받고 있다. 부동산 정책은 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최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갤럽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 74%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토부 장관이 사의를 밝혔지만 2·4 공급대책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공공주도 핵심인 LH 공공성 신뢰가 땅에 떨어져 추진 동력이 상실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정책을 강행하면 민심은 외면할 것이다. 일단 철저한 수사로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지난해 11월3일 치러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라는 부패한 지도자에 대한 국민의 심판의 결과는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2016년 대선 때 얻었던 약 6300만 표를 1000만 표 가까이 뛰어넘는 7422만 표를 얻었다. 수치만 놓고 봤을 때 지난 4년간 트럼프 지지자들은 오히려 늘었다.바이든 당선자는 20일 취임했지만 트럼프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들은 여전히 트럼프를 기다린다.저자는 이 책에서 “영원한 제국이란 없고, 강대국은 언젠가 몰락하게 되어 있다”며 “트럼프가
국회도서관(관장 현진권)은 1월 21일(목) 팩트북 2021-1호(통권 제85호) 「바이든 한눈에 보기」를 발간했다.2021년 1월 21일(현지시간 1월 20일), 미국의 제46대 대통령 조 바이든이 공식 취임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새 정부 출범은 국제질서에는 물론 한미동맹에도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국회도서관은 2008년 팩트북 제1호 「오바마 한눈에 보기」, 2016년 제57호 「트럼프 한눈에 보기」등 미국의 새 정부 출범 시기마다 새 대통령과 정부
'바이드노믹스’(Bidenomics)의 목표는 중산층 회복을 통한 안정적 성장이다. 두 축은 확장된 정부 지출과 증세다. ‘미국인에 의한 미국 내 제조’(Made in USA) 및 ‘미국 산 구매’(Buy American) 공약은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맥이 통한다.바이든 당선자의 공약은 일자리 창출과 밀접하게 연관돼있다.첫째, 신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중산층을 복원하겠다는 것이다. 친환경 산업분야 인프라에 4년간 2조 달러(약 2200조원)를 투입해 일거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정부가 일거리를 만들며 기업은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했다. 바이든 후보는 핵심 경합주에서 박빙의 승부 끝에 대선 개표 5일째인 7일(현지시간)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며 미 대선에서 승자가 됐다.이로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에 드리웠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비교적 예측 가능한 경제 정책이 시행되리라는 기대가 나온다.바이든 당선인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복지개혁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이민 정책처럼 통설을 깨는 파격적인 자신만의 정책을 제시하진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 재임
역대 미국 대통령별 정당은 공화당 21번, 민주당 15번, 기타 9이다. 대선 결과에 따른 미국의 정책 기조 변화는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제 46대 미국 대통령 선거는 끝났다. 민주당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에 따라 외교, 경제, 정치, 무역 분야에서 한반도는 자유로울 수 없다.바이든은 외교·안보 전문가다. 바이든 시대의 한반도 외교·안보 정책은 어떻게 달라질까. 첫째. 트럼프의 일괄타결 방식에서 벗어나 철저한 검증을 통한 단계적 타결을 추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은 국무 위원장과의 개인적인 친분에 의존하는 ‘톱다운’(T
미국 대선투표가 3일(현지시간) 역대 최고 열기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세계 각국도 국익을 기반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둘러싸고 나뉘었다. 트럼프발 '고립주의'의 연장이냐, 바이든 등장으로 인한 새로운 관계 정립이냐를 놓고 트럼프 행정부 체제에서 엇갈린 모습을 보여왔던 세계 주요국은 3일(현지시간) 대선 결과를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다.◇중국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4년 집권 기간 내내 공세에 시달려온 중국의 입장에서 이번 미국 대선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중국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미
2016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맞붙었다. 세계 1위국의 대통령이 누가 되는지는, 바다 건너 우리나라에도 큰 관심거리였다.대부분이 힐러리의 승리를 예견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더욱 그랬다. 결과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다.이후 우리나라에선 남북미 정상간 회담이 이어지며 등 평화와 냉전 기류를 겪느라 바빴지만 미국 진보 진영은 절망과 혼란에 빠졌다.힐러리 당시 대선 후보는 자신이 여성이기 때문에 패배했다고 했지만 미국의 정치철학자 마크 릴라는 ‘정체성 정치’가 힐러리의
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냈으며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장성민 이사장이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존 볼턴(John Bolton)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그 일이 있었던 방: 백악관 회고록(The Room Where It Happened – A White House Memoir)』이 미국 국내는 물론이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볼턴의 회고록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그가 지난 2018년 3월부터 2019년 9월까지 1년 6개월에 걸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시절에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