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오는 11일까지 이어지고 있는 황금연휴 동안 극장가는 혼전 양상을 띄고 있다.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한국영화와 외화들이 대거 스크린 경쟁을 벌이면서 선두싸움도 치열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이 기간 개봉한 주요 영화들이 나란히 100만관객을 넘어서면서 황금연휴 덕도 톡톡히 보고 있다. 앞서 연휴 시작인 지난달 말 극장가는 한국영화의 차지였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토·일요일인 지난달 29일과 30일은 최민식·곽도원 주연의 정치드라마인 ‘특별시민’과 이선균·안재홍 주연의 코믹사극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 새 한국영화
“아무도 제가 던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만들 수밖에 없었던 거죠.”(리들리 스콧) 지난 1979년 공개돼 관객을 충격에 빠뜨리며, ‘SF 혁명’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낸 걸작 ‘에이리언’을 만든 리들리 스콧(80)은 작품 내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그가 창조한 새로운 세계에 관한 궁금증 때문에 끊임없이 후속작 요구를 받았다. 그러나 스콧 감독은 시리즈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고 그는 제임스 캐머런(에이리언2·1986)·데이비드 핀처(에이리언3·1992) 등 유명 감독들마저 원작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시리즈 붕괴에 일조하는 걸
최민식·곽도원 주연 ‘특별시민’(감독 박인제)이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특별시민’은 지난 4월28~30일 1150개관에서 1만6730회 상영, 59만8745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누적 90만4416명). 이 기간 매출액은 49억85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32.4%였다. 이선균·안재홍의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은 2위를 유지했다. 영화는 같은 기간 1054개관에서 1만5328회 상영, 51만7707명을 끌어모았다(누적 72만2376명). 매출액은 42억67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원제:The Fate of the Furious)(감독 개리 그레이)이 3주 연속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켰다. 이와 함께 전 세계 매출액은 10억달러를 돌파했다. 1일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은 4077개관에서 상영, 1938만9780만달러 수입을 올렸다. 누적 매출액은 1억9272만달러(약 2197억원)다. 역대 전 세계 개봉 영화 중 개봉 첫 주말 흥행 순위 1위(5억4190만달러)에 올랐던 이번 작품은 개봉 17일 만에 전
“영정사진 찍을 때 꼭 나를 찍는 것 같아서 하염없이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영화에는 한 방울 흐르는 것만 나왔지만요.” 노년층의 감성을 다룬 영화 ‘길’에 출연한 배우 허진의 고백이다. 주변의 노인들이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들을 잔잔하게 연출한 영화로 조만간 관객들 앞에 선보인다. 충무로의 원로배우 김혜자, 송재호, 허진이 각각 짧은 단편영화의 주연으로 출연해 외로움, 그리움, 그리고 회한과 죽음에 대한 단상들을 담아냈다. 이 가운데 김혜자가 주연한 ‘순애’편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초청받은 뒤 이어지는 단편들을 추가해
“배우로서 ‘좋은 역’, ‘나쁜 역’을 구분하는 게 불쾌했어요. 그래서 거리낌 없이 하다보니 ‘저 사람은 불편한 역을 주문해도 하는 구나’하는 게 알려지게 된 거고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악역을 많이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에 출연한 문성근은 지난 26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시사회 뒤 이같이 말했다. 자신이 영화에서 악인으로 많이 등장하는 데 대한 이유에 대해서다. 이 영화에서 문성근은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피고인 ‘남도진’을 변호하는 역할을 맡았다. 정의를 앞세우기보다 돈을 좇는 변호
오는 5월 황금연휴 극장가 전쟁에서 최민식 주연 ‘특별시민’(감독 박인제)이 한 발 앞서나가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특별시민’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예매 관객수 6만2810명으로 예매 순위 1위에 올라있다. 예매 점유율은 33.2%, 예매 매출액은 3억9000만원이다.영화는 서울 3선 시장에 도전하는 ‘변종구’의 이야기를 그리는 정치드라마다. 최민식을 비롯해 곽도원·라미란·심은경 등 신구 연기파 배우가 출연해 관심을 모은다. 대선 기간과 맞물려 관심이 집중된다. ‘특별시민’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이선균
“제가 출연한 인물이 주류가 아닌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많은 영화에서 나오는 형사나 검사 같은 배역이 아니라는 점이죠.” 코미디 영화 ‘보안관’으로 나선 배우 이성민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열린 시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배역에 만족함을 보였다. 이성민은 극 중에서 의욕을 앞세웠다가 파면당한 전직 형사 ‘최대호’로 등장한다. 현직에서 물러난 뒤 기장으로 내려가 동네를 샅샅이 돌아다니면서 온갖 오지랖을 보여준다.“ ‘대호’의 캐릭터가 많은 영화에서 나오는 정의로운 형사 같은 배역들의 아류처럼 보이
영화 ‘아바타’의 후속편들이 오는 2020년부터 시리즈로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 24일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 따르면 아바타는 오는 2020년 12월18일에 북미에서 2편이 개봉되는 데 이어 2021년 12월17일, 2024년 12월20일, 2025년 12월19일에 차례로 후속편이 시리즈로 나온다. 1편 개봉 이래 12년 만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의 팀과 함께해 영광이다. 아바타는 총 4편을 제작하는 여정에 들어간다”며 이 같은 개봉 계획을 공개했다.‘아바타’는 미래에 지구의 에너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원제:The Fate of the Furious)(감독 개리 그레이)이 2주 연속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영화는 전 세계 수입 1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이하 ‘분노의 질주8’)은 지난 21~23일 4329개관에서 상영, 3868만2095달러(누적 수입액 1억6357만달러)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영화는 개봉 열흘 만에 전 세계 누적 매출액 9억달러(북미 1억6357만
이준익 감독과 배우 이제훈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영화 ‘박열’이 오는 6월 개봉을 확정했다고 메가박스가 24일 밝혔다. 영화 ‘박열’은 일제강점기 무정부주의 단체 ‘흑도회’를 조직한 독립운동가이자 일본 히로히토 왕세자 폭살을 계획했던 박열(1902~1974)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는 지난 1923년 도쿄를 배경으로 조선인 학살 사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맞선 조선 청년 ‘박열’(이제훈)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공개된 1차 포스터에는 평소 이미지와 달리 수염을 기른 이제훈의 거친 모습이
할리우드 자동차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감독 개리 그레이)이 개봉작 공세에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지난 2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이하 ‘분노의 질주8’)은 전날 1181개관에서 5639회 상영, 10만3883명(누적 관객수 189만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주 개봉작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건 ‘파워레인져스:더 비기닝’(감독 딘 이스라엘리트)이었다. 영화는 430개관에서 975회 상영, 1만411명(4위)이
다음 달 개봉 예정인 마블 스튜디오 슈퍼히어로 무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감독 제임스 건)에 5개의 ‘쿠키 영상’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인다. 지난 18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이하 ‘가오갤2’) 언론 시사회가 북미 현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기자들은 이 작품에 4개의 이른바 ‘쿠키 영상’(엔딩 크레딧 종료 후 공개되는 후속작 관련 짧은 영상 혹은 에필로그 영상. ‘포스트 크레딧 신’이라고도 함)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보도를 접한 제임스 건 감독이 트위터에 쿠키 영상은 4
“사극이지만 히어로영화처럼 가보면 어떨까라는 고민을 했습니다.”(문현성 감독) “사극이지만 욕먹을 각오하고 삐딱하게 접근하려고 했습니다.”(이선균)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정통사극에서는 다소 비껴나간 영화다. 임금이 직접 나서서 사건을 파헤친다는 설정에서 출발하는 영화다. 이 때문에 대사도 길고 무거운 톤 대신 가볍고 친숙한 말투로 오간다. 문 감독도 이런 부분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영화를 연출했다. 그는 지난 17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시사회를 마친 뒤 “임금이 가만히 앉아서 신하들에게 지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8번째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UPI코리아 수입·배급)이 개봉 나흘 만에 1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2일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개봉 나흘째인 지난 15일까지 누적관객이 103만6655명을 기록했다. 토요일인 15일 하루 관객은 43만7750명, 스크린 수는 1467개다. 지난 12일 개봉 당일 20만84700여명을 동원하면서 같은 시리즈 최고의 흥행작이었던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첫 날 실적(13만55
자동차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감독 개리 그레이)이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이하 ‘분노의 질주8’)는 전날 1237개관에서 6038회 상영, 20만8516명을 끌어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매출액은 16억20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67.3%였다. ‘분노의 질주8’의 흥행세는 주말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13일 오전 9시 현재 예매 관객수 7만4246명(예매 점유율 62.1%), 예매 매출액 6억8800만원으로
자동차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감독 개리 그레이)이 예매 점유율 65%를 기록하며 흥행 예고하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이하 ‘분노의 질주8’)은 개봉일인 이날 오전 9시 현재 예매 관객수 7만4414명을 기록, 예매 순위 1위에 올라있다. 예매 점유율은 65.0%, 예매 매출액은 6억8300만원이다.‘프리즌’(273만명) ‘미녀와 야수’(467만명)의 흥행 동력이 떨어짐에 따라 ‘분노의 질주8’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영화는 주말에도 압도적인 흥행
“가족은 선택할 수 없죠. 저희가 그래요. 도망자 신세인 사람들이 감옥에서 만나 우연히 팀을 이뤘다가 가족이 됩니다. 저희는 ‘어벤져스’처럼 각 분야의 최고가 모인 ‘팀’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흰 하나가 됐고 가디언즈가 돼 ‘가족’이 됐습니다.”마블 스튜디오의 새 히어로 무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주인공 ‘스타로드’ 역의 크리스 프랫(38)은 이날 오전 진행된 이 영화 화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가디언즈’와 ‘어벤져스’의 차이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가모라’ 조 샐다나(39) 역시 “스타로드가
“한동안 외도 비슷하게 했는데 외도를 했던 분야에서 제 역할은 정리됐다고 생각합니다. 본업으로 돌아와 여러 역할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우 문성근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김휘)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정계에서도 적극적인 입장을 피력해왔지만 이제는 본업인 연기에 좀더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20세기 최고의 서스펜스 소설로 불리는 빌 S 밸린저의 ‘이와 손톱’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해방 후 경성을 배경으로 설정한 이번 영화에서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감독 톰 맥그래스)가 2주 연속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0일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보스 베이비’는 지난 7~9일 3829개관에서 2630만 달러(약 298억원)를 벌어들여 지난주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북미 누적 매출액 8937만달러, 전 세계 누적매출액 1억9974만달러). 영화는 ‘베이비 주식회사’의 카리스마 리더 아기 ‘팀’이 동생에게 엄마·아빠의 사랑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물이다. 알렉 볼드윈·스티브 부세미·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