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몸이 바뀌는 이야기냐” 이런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 듯이 이미 탄핵정국에서 다시 이슈가 된 ‘시크릿가든’을 비롯해 극장가에 팬덤현상을 가져온 재패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기억이 채 지나가기도 전이다. 영화와 현실도 바뀐 것 같은 이 상황에 다시금 몸이 바뀌었다는 설정은 이제 식상할 만도 하다. 영화 ‘아빠는 딸’을 연출한 김형협 감독도 이를 시인했다. 김 감독은 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열린 시사회 뒤 “’보디 체인지’라는 것은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양날의 칼이 되는 소재”라고 털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감독 톰 맥그래스)가 ‘미녀와 야수’를 제치고 개봉 첫 주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3일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보스 베이비’는 지난 3월31일~4월2일 3773개관에서 4900만달러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3주차를 맞은 ‘미녀와 야수’는 4754만달러(누적 수입액 3억9545만달러)를 끌어모으는 데 그치며, 한 계단 주저앉았다. 영화는 ‘베이비 주식회사’의 카리스마 리더 아기 ‘팀’이 동생에게 엄마·아빠의 빼앗길 위기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
한석규 주연 ‘프리즌’(감독 나현)이 개봉 9일 만에 200만관객을 넘어섰다. 지난 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프리즌’은 전날 906개관에서 3852회 상영, 22만4521명을 추가,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넘겼다(203만6675명). 이날 매출액은 19억3800만원(누적 매출액 164억원), 매출액 점유율은 25.7%였다. 다만, ‘프리즌’은 주말 가족 단위 관객이 몰림에 따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미녀와 야수’(30만6217명)에 내줬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200만명 이상 본 작품은 ‘프리즌’ 포함 5편이다. ‘
“대의민주주의의 처음이자 끝은 선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민들을 대신해서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선거, 이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 자신이 느끼고 있지 않나요?”영화 ‘특별시민’으로 관객들에게 돌아오는 최민식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특별시민’은 차기 대권까지 노리고 있는 현 서울시장이 헌정 사상 최초로 3선 시장에 도전하는 선거 과정을 그린 영화다. 최민식은 3선을 노리는 현역 시장 ‘변종구’ 역을 맡아 연기한다.오는 5월 대선을 앞두고 격동의 한국
“분노가 마음 속의 화 혹은 타인에게 발산하고 싶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분노는 눈에 보이지 않고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내면에 존재하며, 사라지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지난 21일 영화 ‘분노’ 언론시사회후 기자들과 만난 이상일(43) 감독은 “사람을 죽인 살인자의 내면에도 분노가 있겠지만 살인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분노를 가지고 그것에 빠져들거나 얽매인다”며 “분노에 빠지지 않기 위해 타인과의 신뢰가 필요하다. 영화는 신뢰와 분노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
디즈니 뮤지컬 영화 ‘미녀와 야수’(감독 빌 콘돈)가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과 배급사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개봉한 ‘미녀와 야수’는 18일 하루에만 60만2180만명을 더하며, 누적관객수 100만6518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들 중 최단 기간 100만명 돌파다. ‘마스터’, ‘럭키’, ‘터널’, ‘암살’, ‘베테랑’ 등 1000만 이상 또는 10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들과 같은 속도다. 1000만 관객을 끌어
“역설적인 제목을 사용하는 게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보통사람으로 사는 게 가장 힘들고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죠. 또 지난 1987년에 모 대통령이 보통사람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당선된 점도 있고 해서 역설적으로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영화 ‘보통사람’을 연출한 김봉한 감독이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밝힌 작명의 변이다. 이 영화는 평범하지 않았던 시대에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보통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민중의 힘으로 민주화의 불을 댕기던 지난 1987년을 배경으로 한 탓에 촛불의 힘으로 변화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번스(36)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슈퍼히어로 연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놔 ‘어벤져스’ 시리즈 하차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코믹북닷컴에 따르면 에번스는 최근 남성 잡지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일원으로 영화를 찍는 건 다른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 ‘어벤져스’ 시리즈는 엄격한 촬영 일정을 가지고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작업이다. 촬영뿐만 아니라, 개봉 후에는 전 세계를 돌며 프로모션 활동도 해야 한다. 이때문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
“우리들이 하는 일은 픽션, 온통 가짜잖아요. 하지만 가짜를 통해 진짜의 정곡을 찌를 수 있는 게 우리의 일이죠.” 영화 ‘프리즌’으로 돌아온 한석규의 말이다. 지난 14일 오후 ‘프리즌’ 시사회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이번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한석규는 교도소에서 권력 실세로 존재하면서 안과 밖을 넘나드는 악인 ‘익호’를 연기했다. ‘익호’를 통해 이 사회의 축소판인 교도소에서 권력과 계급을 대변했다는 게 나현 감독의 말이다. 한석규는 현실을 대변해야 하는 이 같은 역할을 배우의 임무로 표현했다. 그만큼 현
실사영화로 재탄생한 ‘미녀와 야수’(감독 빌 콘던)가 개봉을 앞두고 예매 순위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미녀와 야수’는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예매 관객수 2만4195명으로 전날 박스오피스 1·2위에 오른 ‘콩:스컬 아일랜드’(7578명)과 ‘로건’(5449명)을 제치고 예매 순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예매 점유율은 37.1%, 예매 매출액은 2억4600만원이다. 이번 작품은 디즈니 스튜디오가 지난 1991년 내놓았던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실사화한 작품으로 전 세
킹콩을 등장시킨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가 지난 주말에만 7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누적관객 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봉한 ‘콩: 스컬 아일랜드’는 12일까지 개봉 이후 닷새 동안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면서 누적관객 수가 101만1370명을 기록했다. 특히 주말인 지난 11일과 12일 각각 36만5398명, 33만6946명의 관객을 기록하면서 주말에만 70만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했다. ‘콩: 스컬 아일랜드’는 과거 영화 속 킹콩들보다 훨씬 스케일이 커진 킹콩과 함께
배우 한석규(왼쪽) 와 김래원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프리즌’ 제작보고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 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 영화다.2017.02.14. 13일 영화배급사인 쇼박스에 따르면 ‘프리즌’은 베를린 필름마켓(European Film Market)에서 62개국에 선판매됐다. 또 제35회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제19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지난달 9∼17일 열린 베를린 필름마켓에서 세계 바이
이정재·여진구 주연 ‘대립군’(감독 정윤철)이 오는 6월 개봉을 확정했다고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지난 9일 밝혔다.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播遷)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조정을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돈을 받고 남의 군역을 대신 해주는 사람들인 대립군(代立軍)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정재가 대립군을 이끄는 대장 ‘토우’를, 여진구가 ‘광해’를 연기한다. 대립군 동지로 김무열·박원상이, 광해를 보필하는 인물로 이솜·김명곤·배수빈 등이 가세했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이날 1차 포스터도 함께 공개했다. 두 가지 종
“처음에는 사실 몸이 바뀌는 데 중점을 뒀는데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아빠의 마음을 아는 게 어려웠어요.” 영화 ‘아빠는 딸’은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코미디 영화다. 배우 정소민은 이 영화에서 10대 소녀이지만 40대 후반의 아빠가 몸에 들어와 좌충우돌하는 역할을 맡았다. 정소민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 영화를 찍으면서 느낀 점을 이같이 말했다. 단순히 자세나 표정을 연기하는 것은 노력하면 되지만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고된 직장생활 등을 표현하는 것은 직접 느끼지 못해
지난 2000년대 초반 단순한 그림 대신 시원한 욕설과 풍자로 제대로 된 B급 문화를 선보였던 애니메이션팀 ‘오인용’이 이번엔 극장판인 ‘만담강호’를 들고 무림에 돌아왔다. 플래시 애니메이션 ‘만담강호’는 오인용 멤버인 정지혁과 장석조 감독이 제작해 지난해 6개월간 웹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좀바라TV’에 연재한 내용을 장편으로 재탄생시킨 애니메이션이다. 오인용은 연예인 병역기피를 풍자한 ‘연예인 지옥’, 학원폭력 문제를 다룬 ‘폭력교실’ 등의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선보여 10여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팀이다. 이들의 작품은 젊은 감각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터널’ 김성훈 감독, ‘시그널’ 김은희 작가와 손잡고 좀비 사극을 만든다. 넷플릭스는 지난 6일 좀비 스릴러 사극 ‘킹덤’을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조선의 왕세자가 의문의 역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잔혹한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다. 김성훈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한국 드라마계의 걸출한 이야기꾼인 김은희 작가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전세계 최고 제작진과의 협업을 추구해온 넷플릭스와 손잡은만큼 ‘킹덤’을 영화 이상의 규모와 기존의 드라마 문
“벨이 진취적으로 등장하는 점은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이런 세상, 여성이 동등한 일원인 사회를 생각하면 이런 생각이 현실이 되겠죠.” 디즈니의 실사판 뮤지컬 영화 ‘미녀와 야수’에서 미녀 ‘벨’을 연기한 엠마 왓슨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미국 현지와 연결해 열린 라이브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벨은 이번 영화에서 좀 더 진취적인 캐릭터의 여성으로 등장한다. 엠마 왓슨은 “이런 영화는 오늘날 사회, 문화적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디즈니 영화들이 이런 가능성이 있는
파도가 지나간 자리에는 무엇이 남을까. 모래밭에 남은 무늬일까, 아니면 하얀 포말의 기억뿐일까. 금세 왔다가 밀려가는 파도를 우리가 잡을 방법은 과연 있었을까. 영화 ‘파도가 지나간 자리’(감독 데릭 시엔프랜스)의 영어 원제는 ‘바다 사이 등대(The Light Between Oceans)’다. 오스트레일리아 작가 M L 스테드먼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영화는 원제 그대로 광활한 바다에 둘러싸인 무인도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전쟁의 트라우마를 입은 ‘톰’(마이클 패스밴더)이 외딴 섬 ‘야누스’에 등대지기로 자원하면서 시작된다.
배우 휴 잭맨(49)의 마지막 울버린 영화 ‘로건’(감독 제임스 맨골드)이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는 국내에서도 개봉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로건’은 지난 3~5일 954개관에서 1만1786회 상영, 63만3004명을 끌어모아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107만9922명). 이 기간 매출액은 약 56억원(누적 매출액 94억원), 매출액 점유율은 38.6%였다. ‘로건’은 개봉 첫 날이던 지난 1일 조진웅 주연 ‘해빙’에 밀려 2위로 출발했으나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휴 잭맨 주연 ‘로건’(감독 제임스 맨골드)이 개봉 이틀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로건’은 전날 817개관에서 3587회 상영, 9만1606명(누적 관객수 44만4919명)을 끌어모아 조진웅 주연 스릴러 ‘해빙’(8만7356명)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날 매출액은 7억17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32.4%였다. ‘로건’과 ‘해빙’은 예매 순위에서도 나란히 1, 2위에 올라있어 주말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로건’은 예매 관객수 4만5667명(예매 점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