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보지 않는 누런 게시판이었습니다.그 분은 오늘도 게시판 앞에 섰습니다.울퉁 불퉁 무거워 보이는 가방을 내려 놓고..면 장갑을 손에 낀 채로 힘차게 글씨를 써 내려갑니다.“좋은 생각.. 착한 마음만 있으면, 모두가 새 세상입니다. 그저 고맙습니다”..그 분은 이렇게 빈 공간을 글로 채우시고, 오늘도 그냥 가셨습니다.제가 알기로는 그분이 여기를 찾은 지는 벌써 몇 년이 넘었습니다.어디서 오셨는 지(?).. 왜 이렇게 글을 열심히 남기시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하지만..조금씩 노랗게 빨갛게 변해가는 가을 나무를 보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됐다. 이맘때를 두고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사실 가을은 말만 살이 찌는 게 아니라 사람도 같이 살이 찌는 계절이다. 선선한 날씨에 추위를 이겨내고자 식욕은 왕성해지는데 오곡백과가 쏟아져 나오니 살이 쉽게 찌는 것이다. 가을에 식욕이 왕성해지는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식욕을 억제하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드는 것인데 세로토닌은 햇빛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밤이 길어지면 분비량이 줄어들어 식욕이 올라가게 된다.결국 입맛이
1960년대 중소도시 산간마을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몇날 며칠 동안 한 친구가 보이지 않아 찾아 가보니 방안에 앉아 있었다. 그를 찾아간 친구가 요즘 너 보이지 않아 혹시 싶어 찾아왔다. 무엇하는 거야? 그렇게 묻자 나, 날이면 날마다 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그래 너 그렇게 앉아 있는 걸 보니 참으로 답답하구나?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지? 고민, 고민 있지. 있다마다. 그래서 곡기를 끊고 단식을 한다. 물이나 음료는? 물론 마신다. 그래 죽지는 않을 것 같구나? 곡기만 끊는 것은 단식이 아니다. 본시 단식은 물이나 음료도 마셔서는 안
지난해 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질환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 ADHD)였다.이처럼 다른 질환들과 비교해 요즘 ADHD가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이는 과거보다 관련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돼 환아를 키우는 부모나 성인이 된 환자 본인이 문제를 깨달아 병원을 찾는 경우가 증가해서다.특히 2021년 환자 수가 2017년 대비 2배가량 늘어났다. 이 가운데 여성 증가 폭이 남성의 그것보다 2배 이상 컸다. 여성 중에도 20대가 ADHD로 가장 많이 진단받고 있다.하지만 성별, 연령대를 불문하고
5000년전에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바(bar)가 존재했다. 2023년 1월 미 펜실베니아대 홀리 피트먼 교수팀은 고대 수메르의 라가시 왕국 유적에서 4700년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바를 발굴했다.이곳에서는 ‘지어’(zeer)로 불리는 냉장고, 오븐, 점토냄비, 음식을 담는 그릇과 술 항아리도 함께 발견됐다. 안뜰과 7개의 룸, 의자와 화장실도 있었다. 맥주와 와인을 팔았던 것으로 보인다. 수메르 여인이 생계를 위해 맥주를 양조하고 바를 운영했다는 점토 기록도 있다. 당시 이미 수십 종의 맥주를 양조했고 와인은 현재의 조지아
사람 사는 것 천태만상이다. 재물이 많고 적고, 권력이 있고 없고, 지식이 많고 적고, 힘이 세고 약하고 그런 저런 것 관계없이 주로 육지에서 생활하기도, 주로 바다에서 생활하기도, 주로 하늘에서 생활하기도 하며 사는 등 가지가지다.어데서 어떻게 살던 사는 것 마음씨하고 무관하다. 마음이 고약하면 재물이나 권력과 상관없이 삶도 고약해 진다. 고약한 마음씨는 시기 질투로 포장, 듣고 보는 것 어느 것 하나도 고은마음으로 듣고 보지 못하고 자기 생각대로 치부해 버린다. 마음이 곱지 못한 사람은 좋은 것을 보고 들을 때에도 그래그래 얼마
공부하고 있는 아이 대답이다. 친구는 그 말 의미도 모르고 잘한다. 네 부모가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고 걸핏하면 훈민정음과 놀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한 아이구나. 그래 내가 보기에는 네가 답답하게 보이는데?훈민정음과 놀고 있는 내게 답답하다니? 훈민정음과 논다는 말이 무슨 말인 줄 그것도 모르니 그런 너하고 무슨 이야기를?뭐 너 놀고 있다며 훈민정음과, 그래 맞아 훈민정음과 논다. 훈민정음이 무엇 하는 아이인데? 그러지 말고 나하고 놀자. 안 돼. 지금 훈민정음이 재미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단 말이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이기에. 그래
제19회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의 막이 올랐다. 23일 오후 9시 중국 저장성의 성도인 황저우시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원래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당초 2022년 9월 10일부터 9월25일까지 열릴 예정이였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 연기되어 이번에 열리게 됐다. 46억 아시아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이번 대회의 개막식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외국 사절들이 참석했다.대한민국의 한덕수 국무총리와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푸
식사 내용을 바꾸라건강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사내용을 바꿔보자.소화가 잘 되지 않는 산성식품인 육류의 섭취는 가능한 줄이고 채소와 해조류, 과일은 가급적 늘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곡류를 골고루 많이 섭취하자.즉 곡류는 80퍼센트,동물은10퍼센트 내외, 그리고 채소와 해조류, 과일로 밥상을 차린다면 10개월 후 분명 지금보다 건강한 몸으로 변해 있을 것이다.그리고 소식이 중요하다.우리가 날마다 배불리 먹는 양의 80퍼센트만 먹으면 병에 걸리지 않고, 70%만 먹으면 의사가 필요없다는 말이 있다.실제로 우리가 먹는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
사람을 비롯한 모든 동물과 식물은 무엇인가를 소비해야 만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하다못해 공기를 들어 마시고 물이라도 마셔야 한다. 그것도 주기적으로.문제는 그것으로 끝이지를 않고 뱉어내야 한다. 그 뱉어 내는 것이 오물로 대기를, 수질을, 토양을 오염시킨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소비하려 한다. 많은 것을 소비하는 것이 미덕으로 생각한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서는 적게 먹고 적게 배출해야 한다. 다시 말해 소비가 미덕이 아니다. 그런데도 사람을 포함한 모든 동물들은 더 많은 소비를 하려한다.문제는 인간의 욕심이다. 그
“치매와 정상적인 노화는 엄연히 다릅니다. 명절을 맞아 부모님 건강을 체크해보는 건 어떨까요”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 우은송 과장(정신건강의학과)은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는 조기 발견이 중요한데, 스스로 몸에 생기는 변화를 다른 사람과 의논하는 게 불편하다 보니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가족이 관심을 갖고 치매 환자의 행동 변화를 확인하고 환자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눈 뒤 전문의 진료를 받도록 유도하는 게 올바른 치료 방향”이라고 밝혔다.우 과장은 그러면서 곧 있을 추석 연휴를 부모님 건강 상태 확인
입으로 들어온 탄수화물은 소화 과정을 거쳐 포도당으로 전환되고, 이때 포도당이 혈액으로 흡수되어 우리가 ‘혈당’이라 부르는 형태가 된다. 포도당은 근육과 장기, 뇌 등의 최우선 연료로써 사용된다. 인체는 포도당이 꼭 필요하지만, 그 양이 많지는 않다. 성인 남성 평균 체중인 70kg 기준으로 혈액에 순환하는 포도당의 양은 4g이면 된다. 그러나 우리의 평소 식단을 생각해보면 4g은 훌쩍 뛰어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행히도 인체에는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라는 시스템이 있다. 인슐린은 세포가 포도당을 흡수하게끔 작용한다. 혈당이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제1항은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고 명시한다. 이에 따라 국민은 개인 또는 다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언제든지 집회나 시위를 개최할 수 있다.우리나라는 해외 집회·시위 현장과 달리 인명피해를 수반하는 과격 폭력시위는 발생하지 않지만, 때때로는 현장에서 도로나 보행 도로를 점거, 침해하는 집회를 개최해 많은 시민에게 불편함과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다. 한 예로 지난 5월 16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노조원들은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1박 2일 ‘노숙 집회’를 개최했는데,
■미국은 공급망 재편으로 세계패권을 장악하고 있다.일본은 1980~1990년대 G2국가로미국을 앞선다고 나서다 잃어버린 30년 저상장 현재의 상황이 되었다.공급망 재편으로 일본의 반도체는한국, 중국, 대만, 등으로 발전 되었다. 중국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자신감을 얻어 2013년 오바마-시진핑 회담을 통해 공식적으로 G2 중 한나라로 인정하게 되었다.G2 국가로 됨에 따라 미국의 패권을 넘보다 기술패권의 공급망 재편으로 치열한 반도체 전쟁으로 경쟁하고 있다.미국은 공급망 재편으로 세계패권을 장악하고 있다. 이 사실을 인
보면 몰라? 글쎄! 멍 때리고 있는 것 같아서? 맞아 나 지금 내가 좋아, 그래서 멍 때리고 있다. 그래서는 안 돼. 사람이라면 꿈이 있어야 하지? 그 무엇보다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원대한 꿈을 가슴속에 새긴 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무한히 노력해야 하지?그것은 너나없이 누구나 자신을 위해 필요하다. 꿈은 개개인뿐만 아니라 조직, 집단, 국가 모두 필요하다.꿈과 관련 독일의 대표적 극작가 쉴러는 ‘인간을 위대하게 하거나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그 사람의 꿈에 달려있다.’ 라고 했다. 또 미국인 사상가이자 시인 에머슨은 ‘성공이란 무엇
술 주(酒)자는 3200년 전 상나라 시대의 갑골문자가 기원이다. 처음에는 술을 담는 토기를 형상화 한 다음, 한 일(一)자를 넣은 유(酉)자가 술을 의미했다. 한 일(一)자는 토기에 술이 담겨있는 모양을 나타낸다. 중국에서는 1만5000년 전에 이미 액체를 담는 토기를 만들었다. 유(酉)자에서 한 일(一)자가 빠지면 서녘 서(西)자가 되지만, 이 글자는 곡물을 담는 바구니 모습에서 유래했다. 그래서 서쪽은 가을이나 수확을 의미하기도 한다.갑골문에 나타나는 최초의 유(酉)자에는 좌우에 물결무늬 같은 두 획이 보이는데, 이는 술이 흘
최근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작년 기준 0.78명으로, OECD 국가 중 최저치를 기록한 소식이 화제이다. 1.3명 미만인 초저출산국가에 5년 연속 지정되고 있어 국가 소멸이 우려되는 단계이다. 출산율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는 반면, 동시에 난임 시술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난임시술 환자는 2018년 23.4명에서 2022년 27.3명으로 17% 증가했으며, 난임 치료비는 2배 가까이증가했다. 이는 출산율의 감소에 집값 상승, 양육 비용 부담 등 사회적인 원인도 크지만, 청년들
*건강한 인체는 약알칼리성이어야 한다■영국식품기준국( FSA)에 의하면 감자튀김과 시리얼 등 곡물을 기름에 튀겨서 만든 과자에는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미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온의 기름에 튀길 때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미드가 발생하는 것이다.스웨덴 식품당국도 일반적인 감자튀기에는 WHO기준의 500배, 패스트푸드점의 감자튀기에는 기준의 1,000배에 해당하는 아크릴아미드가 함유되어 있다고 발표했다.■트랜스지방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기름으로 세포를 파괴하는 무서운 지방이다. 이 트랜스지방은 마가린에 대량 들어 있다. 산화된
남해 저 먼 바다로 조업을 나간 어부가 자기가 타고나간 배 바닥을 손으로 치며 통곡을 한다. 이유인즉슨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다.온실가스로 기온이 급격히 상승 기후변화가 심화 그 때문에 온 전지가 불덩이가 돼 가고 있다. 한반도 주변만 해도 모든 해역의 바다 어종이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바닷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남해 등 따뜻한 해수에서 살던 고등어, 멸치, 오징어 등이 한반도근해에 그 수량이 점점 늘어나다가 최근에는 그 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수온이 낮은 해역에 살던
입춘이 지나고 무더운 날씨도 한풀 꺾인 기세다. 병,의원에서 일하면서 흥미로운 점은, 시기별로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며 나타나는 환자들이 많다는 점이다. 여름철에는 식중독을 비롯한 소화불량 환자들이 많다.그런데 만성 소화불량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개 하시는 말들이 비슷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복부와 손발은 늘 차갑고, 식사량도 많지 않으며, 복부 압진시 통증이 나타난다. 소화제를 달고 사는 것은 일상이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은 다 섭렵해서 본인에게 잘 듣는 것이 무엇인지까지 알고 있을 뿐더러, 한의사가 몇 마디 꺼내